한국화이자는 자사의 대표적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atrovastatin)의 작은 제형(small tablet)이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리피토 작은 제형은 기존 제제의 절반 정도의 크기로 길이, 넓이, 두께 등을 확연하게 줄여 복용하기 편하게 개량한 것이다. 모양도 기존 가로로 길쭉한 타원형 제제에서 동그란 모양으로 변형됐다. 이 같은 제형 변화는 리피토의 기존 용량인 10㎎, 20㎎, 40㎎, 80㎎ 모두에 적용된다.
이는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형제의 양을 줄인 것으로, 새로워진 작은 제형의 리피토는 기존 리피토 제제와 동일한 함량의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이 들어 있어 동일한 효능을 지닌다. 기존 제제와 같은 고지혈증 치료 효과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복용량과 복용 시간에도 변화를 줄 필요없이 기존 제제와 같은 방식으로 리피토를 복용하면 된다.
한국화이자 김선아 전무는 “이번 작은 제형 출시는 화이자의 ‘환자우선주의’와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혁신성’을 대변한다”며 “삼키기 쉬운 크기와 모양 때문에 많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자들과 소아, 고령의 환자들의 부담을 줄어들고, 특히 크기가 큰 고용량 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고위험군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피토의 작은 제형에는 포장의 부피와 부형제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이 반영됐다”며 “생산과정에서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3분의 1 가량 줄었다”고 덧붙였다.
리피토 작은 제형은 2010년 유럽, 2011년 호주에서 출시되었고, 한국에서는 이번에 식품의약안전청의 시판허가를 받아 내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