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의 중요성과 영향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효소영양학회’가 창립된다. 신창식 아로마벨피부과 원장(사진)이 주도하는 한국효소영양학회는 9월 23일 오후1시 코엑스 317호에서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 학회는 신창식 원장이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효소의 효과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뜻을 같이하는 의사들의 동참함으로써 출범하게 됐다. 창립식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관련 분야 석학이 참석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신창식 원장은 1990년대 피부레이저의학의 선두주자로 각종 레이저기법을 도입해 피부혈관종 및 오타씨모반 등을 획기적으로 치료해 관련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던 인물이다. 2009년 과체중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악화돼 응급 스텐트 시술을 받고 생명을 건진 후 약 1년간 하루 3시간 걷기운동과 소식을 병행해 전체 체중의 3분의 1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병색이 완연했던 그는 ‘먹는 것이 삶의 본질’이며 건강유지를 위해 45가지 영양소(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물, 비타민, 미네랄 등)가 효소 없이는 생명력이 없게 되고, 효소 또한 영양소 없이는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효소와 영양에 대한 공부에 빠지게 됐다.
신 원장은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천명한 미국의 에드워드 호웰 박사(Edward Howell), 맞춤형 효소영양요법을 제시한 그의 수제자 풀러 박사(Dr. Fuller), 이런 이론을 실천해 일본 효소영양학 의료의 1인자가 된 일본의 쭈루미 박사(Dr. Tsurumi) 등의 영향을 받아 효소영양학에 심취하게 됐다.
신 원장은 “많은 약들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효소억제제로 인간의 소화기능과 대사기능을 방해하고, 완벽한 음식이라고 일컬어지는 현미가 ABA(Abscisic acid, 압시식산, 발아억제물질로서 소화효소 및 대사효소를 소모 및 탈진케 해 암 유발)라는 효소억제제가 함유된 물질이며, 특히 압력밥솥에 밥을 지으면 아크릴아미드라는 독성 높은 발암물질이 발생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효소와 영양에 대해서 의사들을 알아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효소영양학회는 향후 의사, 약사, 한의사, 영양사, 피부관리사까지 건강관리에 종사하는 모든 직종을 회원으로 하고 효소와 영양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3년 1월부터는 50명 수준의 수강생을 모집해 1년간 교육하는 ‘효소영양 건강관리사’ 전문가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