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8차 국제생체자기학회(BIOMAG) 학술대회에서 한국생체전자기학회가 발족 된지 2년여 만에 한국이 2016년 학술대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정천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는 공동 유치위원장을 노력한 끝에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생체자기학(Biomagnetism)은 뇌자도, 심자도 등 측정장치 개발에서부터 전기·자기 신호의 분석, 다양한 질환의 임상적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학문이다. 그 동안 BIOMAG 학술대회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의 선진국에서 주로 개최돼 왔으며 생체전자기학의 강국인 일본은 세 차례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유치로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개최국이 됐고 세계적으로 한국의 연구 성과를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BIOMAG는 1976년 미국 보스턴에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2012년까지 격년으로 총18회가 개최됐다. 33개국에서 7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생체 전기·자기학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