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게 가을의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각종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를 노리는 취업 준비생들은 최대한 돋보이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시간을 투자한다. 과거보다 면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좋은 인상까지 겸비하기 위해 외모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혼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 상견례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하다 보면 몇 달은 주말 없이 보내게 된다. 가장 아름다워야 할 신부는 정작 자신의 외모에는 신경을 쓸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기는 취업 준비생과 예비신부는 짧은 시간에 몰라보게 외모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방법은 없는지,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본다. 

프티성형은 효과가 빠르고 후유증이 거의 없어 단시간에 외모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 성형법은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적 방식의 성형 시술법으로 시술 시간이 10분 이내로 짧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짧은 시간 안에 변화를 원하는 이들이 선호한다. 

프티성형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시술은 필러 시술이다. 필러는 매부리코는 곧게, 움푹 파인 볼은 통통하게, 꺼진 이마는 볼록하게 하는 등 얼굴의 다양한 부위에 시술할 수 있다. 히알우론산(hyaluronic acid) 필러는 시술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바로 녹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여러 종류의 필러 중 가장 안전하다. 

히알우론산 필러의 대표 제품으로 LG생명과학의 ‘이브아르’가 있다. 이브아르는 제품 라인에 따라 △‘이브아르 하이드로’ △‘이브아르 클래식’ △‘이브아르 볼륨’으로 구성돼 있다. 이브아르 하이드로는 피부를 맑고 화사하게 개선해주고, 보습 및 탄력강화에도 효과가 있어 ‘연예인 물광주사’로도 불린다. 이브아르 볼륨은 콧대와 팔자주름, 이마 등 얼굴의 볼륨을 높이는데 주로 사용된다. 

홍기웅 샘스킨성형외과 원장은 “필러는 짧은 시간 내 수술과 유사한 효과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취업이나 결혼을 앞둔 여성들 사이에서 관심과 시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술은 많은 비용과 긴 회복기간이 부담되는 반면 필러는 경제적이고 회복기간이 짧으며 간단한 시술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줄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과 예비신부에게 헤어스타일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에게 적합한 헤어스타일은 얼굴의 장점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인상까지도 좌우한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성의 헤어스타일은 단발머리로 알려졌다. 면접 시 긴 머리라면 길게 늘어뜨리는 것보다 뒤로 정갈하게 묶는 포니테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전통적으로 신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스타일은 업스타일이다. 업스타일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동시에 누구나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분위기를 바꿔 로맨틱한 분위기의 신부가 되고 싶다면 포니테일 헤어가 좋다. 헤어 전체에 웨이브를 주고 뒤로 반을 살짝 묶어주면 내추럴하고 로맨틱한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플라워 코르사주(Corsage)를 달아 포인트를 주면 더욱 예비신부다운 헤어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면접이나 결혼식에서 얼마든지 다른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도 중요하다. 김정현 김청경 퍼포머 원장은 “면접에 차분하고 지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면 브라운, 베이지, 카키 등의 색조를 사용하면 좋다”며 “브라운색 아이섀도(Eye Shadow)와 베이지색 립스틱을 바르면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신부 메이크업이 유행”이라며 “피부톤은 맑고 투명하게 하고 깊이 있는 아이메이크업으로 눈매를 강조하고 핑크나 오렌지색 립스틱으로 마무리를 하면 사랑스러운 신부로 연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