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대표 이춘엽)은 지난 3일 나이코메드코리아와 법인 통합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통합법인 명칭은 ‘한국다케다제약주식회사’다.
2011년 10월에 글로벌 다케다와 나이코메드는 통합 완료를 발표했고 국내 두 법인은 작년 12월에 사업 및 조직 통합을 마친 다음 수개월 간 법인통합 절차 및 제반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번 양사의 법인 통합으로 한국다케다는 보다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돼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강점을 갖추게 됐다. 기존 항암제, 당뇨병·골다공증·순환기 계통 전문의약품에 이어 나이코메드가 주력해온 호흡기질환 의약품을 추가함으로써 사업 영역의 전략적인 다각화를 이루게 됐다.
이 회사 이춘엽 대표는 “새롭게 탄생한 글로벌 다케다그룹은 세계 12위의 글로벌 제약기업 위상을 강화했으며 글로벌 인프라 확장으로 90개국 이상의 전세계 환자들에게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한국에서도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혁신적인 신약 공급에 더욱 힘써 우리나라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올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닥사스’ 출시, 골육종 치료제 ‘미팩트’ 승인, 림프종 치료제 ‘브렌툭시맙베토딘(성분명)’ 희귀의약품 지정 등 혁신적인 신약들을 국내에 잇따라 도입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합법인의 임직원은 170여 명이며, 매출은 올해 1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다케다제약
한국다케다제약은 세계 12위이자 일본 1위, 아시아 1위의 글로벌 제약기업인 다케다제약의 한국법인으로 2011년 4월 설립됐다. 230년의 역사를 가진 다케다제약은 일본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로 전세계 90개국 이상에 신약을 수출하며 지난해 매출 26조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제약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톱 제약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또 2011년 스위스 제약회사 나이코메드를 인수해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확장하고 호흡기질환 치료제 분야를 강화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현재 국내에 액토스(당뇨병), 에비스타(골다공증), 닥사스(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제휴사를 통해 국내에 공급 중인 다케다 제품은 란스톤(소화궤양), 옴나리스(비염), 알베스코(천식), 타코콤(지혈제), 베이슨(당뇨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