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는 3일 바이오기업인 제넥신과 바이오사업 관련 고급 공정기술 교육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관련 공동사업 및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BSTC’(Biomanufactruing Sciences & Training Center)는 국제화 수준의 제조공정 기술 습득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앤드류 볼핀(Andrew Bulpin) 머크 밀리포아 프로세스솔루션사업부 글로벌 총 책임자가 제넥신 본사에 설립될 교육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머크 밀리포아’(Merck Millipore)는 2010년 독일계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사가 미국의 바이오업체인 밀리포아를 인수함으로써 탄생했다. 생명공학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머크 밀리포아는 제약·바이오 기술 및 서비스 등을 통해 제조공정 개발과 최적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이번 공동사업에서 제넥신은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을 위한 인프라를, 머크 밀리포아는 바이오 산업의 최신동향 및 기술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제넥신은 향후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및 공정개발 서비스 관련업 등 사업영역의 확대를, 머크 밀리포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제넥신 제품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볼핀 머크 밀리포아 솔루션 사업부 글로벌 총 책임자는 “의약품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관련기관에 등록 및 허가과정이 복잡해 수출이 어렵다”며 “이번 MOU체결이 제넥신을 비롯한 한국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드류 볼핀 머크 밀리포아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부 글로벌 총책임자(왼쪽)와 성영철 제넥신 대표(오른쪽)이 바이오 기술 교육센터 설립 및 공동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