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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제약협회 이사장 선임 … 협회 분란 일단락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24 09:46:08
  • 수정 2016-01-08 1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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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순태 녹십자 사장‧김윤섭 유한양행 사장 등 12명 부이사장 선임

김원배 제약협회 신임이사장

제약협회 신임이사장에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이 선임됐다. 한국제약협회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제10대 이사장에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임 이사장 선임은 지난 4월 윤석근 일성신약 사장이 사임한 지 4개월 만이다. 
김 신임 이사장은 1971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박사과정을 마쳤다. 1974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연구소장을 거쳐 2005년부터 대표이사 사장과 제약협회 부이사장을 맡아왔다. 
제약협회는 윤 전 이사장 사임 직후부터 후임을 물색했지만 업체 대표들이 이사장직을 고사해 어려움을 겪었다. 약가 일괄 인하와 리베이트 기준 강화 등 제약업계에 악재가 겹치면서 정부와의 대립을 피할 수 없는 자리이기에 선임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신임 이사장의 선출은 제약업계 1위 기업의 현직 대표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이사장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약가 인하 소송을 취하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가 회원사들의 비난을 받았다. 따라서 새로 선임되는 이사장은 정부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형 제약사에서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실제로 제약협회는 상위 제약사들이 협회 참여를 거부하고 별도 단체 구성을 추진하고 집단 소송까지 벌이는 등 진통을 겪었다. 논란 끝에 윤 이사장이 선임 2개월 만에 사퇴하고 업계 1위인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이 새로 선출되면서 분란은 일단락됐다. 
제약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갈 12명의 부이사장도 선임했다. △나종훈 국제약품 사장 △조순태 녹십자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 △정연진 일동제약 사장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 △김정우 종근당 부회장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등 그동안 임시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12명을 제약협회 정관에 따라 부이사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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