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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국윤아 교수, 소아‧청소년 교정 미니 임플란트 기준 정립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23 15:20:49
  • 수정 2012-08-29 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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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정과 국윤아 교수팀, 미국 교정학회지 'AJODO' 8월호 표지논문 게제…소아‧청소년 맞춤 임플란트 치료 기대
소아‧청소년에게 치열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를 심을 때 시술 기준이 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은 국윤아 치과교정과 교수(사진) 연구팀과 미국 애리조나대 치과교정과 박재현 교수가 2008~2011년까지 병원을 찾은 1200명 중 3차원 영상분석으로 118명을 조사해 시술 기준을 정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는 소아 청소년을 8세와 12세 전후로 나눠 연령별로 입천장 두께를 연구, 미니 임플란트를 효율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3차원 콘빔 CT(Conebeam CT)를 이용해 유치와 간니가 함께 나타나는 ‘혼합치열기’를 연령에 따라 나눈 후 입천장의 두께를 비교했다. 앞니가 영구치로 바뀐 시기의 평균연령 8세인 그룹 38명과, 작은 어금니가 나오고 영구치열이 형성되는 시기의 평균연령 12세인 그룹 40명을 분류해 관찰했다. 
관찰 결과 평균연령 8세 그룹이 12세 그룹에 비해 입천장의 두께가 2㎜정도 얇게 나타났고 평균연령 12세 그룹의 입천장 두께는 영구치열이 완성된 성인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그룹 모두 입천장의 앞부분이 중간과 뒷부분에 비해 4~7㎜ 두껍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교정용 임플란트에 중요한 정보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정.png
입천장의 전방부(적색 부분)이 중후방부에 비해 유의하게 두꺼운 모습.
미니 임플란트는 크기가 매우 작고 시술 방법이 간단하다. 임플란트를 이식하려는 부위를 마취하고 전용 기구를 이용해 잇몸에 임플란트를 끼우면 몇 분 이내에 시술이 끝난다. 교정이 필요한 치아에만 영향을 미치고 임플란트를 끼운 주위치아에는 아무런 여파가 없는 장점이 있다. 
소아‧청소년에게 미니 임플란트는 널리 시술되고 있지만 잇몸에 끼운 임플란트가 잘 빠지는 게 문제였다. 특히 소아 청소년에 맞는 연구결과나 기준이 없어 성인 임플란트 기준에 맞춰 시술되고 있었다. 
임플란트에 주로 사용되는 나사의 길이는 6㎜, 8㎜이다. 이번 연구결과로 12세 미만 아이의 입천장이 얇아 8㎜ 나사를 사용할 경우 임플란트가 빠질 수 있고, 심하면 코 부분 까지 뚫고 나올 우려가 있음이 확인됐다. 
국윤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소아나 청소년이 교정을 위한 미니 임플란트를 한다면 입천장에 시술하는 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균 8세 연령의 소아는 입천장의 두께가 얇아 미니 임플란트 시술 시 신중히 고려해야 하고, 앞쪽이 더 두꺼워 이 부위에 임플란트를 끼우는 게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소아‧청소년의 교정용 임플란트를 성인용 기준에 맞게 시술한 문제를 해결한 획기적 성과로 치과계 유명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저널인 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8월호 표지에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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