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양돈농장 종사자 감염발생 대비, 농림수산식품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협조 요청
앞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출국자들은 변형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이 높은 축산박람회와 양돈농가 등의 방문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미국에서 변형인플루엔자A(H3N2)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국민들이 미국 방문 시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킬 것을 22일 권고했다.
변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던 돼지(swine)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우연히 인체에 감염을 일으킨 경우로 사람 간 전파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르면 변형인플루엔자A(H3N2) 감염자는 지난해 8월 이후 지난 17일 현재까지 총 237명이 보고됐다. 이 중 사망자 없이 모두 회복됐고 환자 대부분은 축산박람회 혹은 양돈농가에서 돼지와의 접촉력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디아나주에서는 14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외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미국 축산박람회 및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만일 접촉할 경우에도 철저한 손씻기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미국 방문 이후 10일 이내에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을 보일 경우 입국 당시 항만·공항검역소나 귀국 후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같은 변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등으로 국내 양돈농장 종사자의 감염발생을 대비해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자 발생 시 관할지역 보건소를 통해 환자발생 감시 및 관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