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저출산, 수도권 인구 집중, 개인주의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거주형태로 네티즌의 53.3%가 2세대가 함께 사는 핵가족을 꼽았다. 3대 이상 가족이 함께 사는 대가족을 가장 이상적인 거주 형태로 선택한 경우도 38%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와 대한의사협회는 공동 진행하고 있는 ‘제2회 5대가족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7월 9일부터 8월 10일까지 캠페인 홈페이지(www.5gfamily.co.kr)에서 ‘가족과 소통’을 주제로 22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대가족(3세대 가족 이상 거주)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서적인 안정감’(52%)과 ‘자녀의 예절’등 교육적 측면(24.4%)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핵가족을 이상적인 거주 형태로 꼽은 이유로는 ‘편하기 때문에’(21.4%),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가장 이상적인 가족 형태이므로’(19.2%), ‘최근 가장 일반적인 가족 형태이므로’ (18.1%),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 우려가 없기 때문에’(15.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집값, 경제력, 개인의 삶의 여유가 부족함 등 현실적인 여건’(9.5%)을 이유로 핵가족을 선택한 응답자도 있었다.
반면 부부 또는 형제 등 1세대가 함께 사는 가구를 이상적이라고 선택한 응답자는 6.8%, 혼자 사는 1인 가구를 이상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9%에 불과했다.
가족 모두 행복하게 장수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화목한 가정분위기’(22.2%),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18.3%), ‘낙천적인 성격’(10.8%)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 진행한 동일한 설문조사 결과가 ‘균형 잡힌 식생활’, ‘적당한 운동’, ‘화목한 가정 분위기’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정서적인 요소에 대한 중요성이 더 크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가족찾기 캠페인’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1세대부터 5세대까지 세대당 1명 이상 생존해 있는 5대가족을 찾아, 건강한 삶과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범국민 공익 캠페인으로 2006년에 이어 올해가 2회째다. 5대 가족 또는 5대 가족을 아는 사람은 누구든지 캠페인 홈페이지(www.5gfamily.co.kr) 또는 콜센터(1661-5514)를 통해 9월 16일까지 참가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