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수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신경외과학회(WFNS)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ur)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식은 내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신경외과학회 개막식에서 거행된다. 명예훈장은 뛰어난 학술 업적과 세계신경외과학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학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최 명예교수는 국내 뇌종양, 뇌혈관질환 분야의 거목으로 1969년 서울대 의대 전임강사로 교직에 몸 담은 후 2000년 정년 퇴임했다. 1975~1990년에 서울대 의대 신경외과학 교실 주임교수 및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장 및 이사장, 아시아대양주신경외과학회(AASNS) 회장, 아시아·오세아니안 국제두개저외과학회(AOISBS) 회장, 세계신경외과학회(WFNS) 부회장, 충북대학교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8년 북미두개저외과학회 명예초청강사(Honored Guest Lecturer)로 초청받아 ‘뇌추사체종양 수술의 과거,현재,미래(Petroclival Tumor Surgery, Past, Present & Future)’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2009년 유라시안 신경외과 아카데미로부터 금메달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