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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양악수술의 모든 것…성인돼야 가능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08-16 17:50:24
  • 수정 2013-07-05 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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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하 고려대 성형외과 교수 … 기초 개념과 잘못된 인식 지적

양악수술은 아무나 받는 수술이 아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양악수술이 뭔지도 잘 모르면서 쉽게 양악수술은 받아볼까 생각한다. 양악수술은 사춘기에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고 성인이 돼야 비로소 가능한 수술이다. 양악수술은 철저한 분석과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즉흥적으로 결정하거나 유행 따라 할 수술이 아니다. 흔히 안면윤곽수술이나 턱뼈수술하면 양악수술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정확한 개념과 이면에 숨겨진 오해와 진실을 박승하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양악수술은 무엇인가?

양악 수술은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을 동시에 하는 교정수술로 치아를 포함한 턱뼈를 일부러 절골해 이동시키고 고정시키는 수술이다. 단지 얼굴뼈 모양을 가다듬기 위해 각진 턱뼈를 깎거나 광대뼈를 깎는 등의 안면골 수술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턱은 얼굴의 인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악수술을 받으면 얼굴 인상이 많이 달라보이게 된다. 그렇다고 양악수술을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양악수술은 누가 받는가?

양악수술은 원래 재건성형으로 출발했다.구순구개열(언청이)이나 얼굴기형으로 턱뼈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에 하는 수술이다. 사고 후유증이나 얼굴변형에도 시행하는 수술이다. 요즘에는 얼굴뼈를 이동하는 미용 목적으로 양악수술이 이용되고 있다.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적응증)로는 구순구개열 환자에서 상악의 발육부전으로 인한 얼굴 중앙부 함몰·하악의 과성장으로 인해 아래턱이 튀어나온 하악돌출(주걱턱), 하악의 발육부전인 작은 턱(무턱),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턱관절장애 등이다. 양악수술은 대체로 상악과 하악을 동시에 이동시키는 수술이며, 일부 환자는 하악만 수술해도 되는 경우가 많다.

 

턱의 기능과 턱관절장애

턱은 씹는(저작) 기능에 중요하며 턱관절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저작 기능시에는 1t이 넘는 힘이 턱에 가해질 수도 있다. 윗니와 아랫니가 만나는 것을 치아교합이라고 하며 치아교합은 정교해 머리카락같이 가는 것도 인지할 수 있다. 치아교합이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턱에 부착된 저작근 중 한 쪽으로만 힘이 가해짐으로써 생기는 턱관절 마모와 턱관절 강직, 한쪽 측두근의 자극으로 인한 편두통 등이 심하게 올 수 있다.
두통과 자세 변형이 턱관절장애 때문인지 모르고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치아교합을 맞추는 양악수술로 부정교합과 턱관절장애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수년 동안 두통으로 고생하다가 그 원인이 부정교합과 턱관절장애라는 것을 알게 돼 치아교정과 양악수술을 받은 후 두통이 해소되고 부가적으로 외모의 개선도 얻는 경우를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양악수술의 시기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학생들이 양악수술을 받을 생각도 하지만 이는 발육과 생리적인 면에서 전혀 옳지 않다. 뼈의 성장은 사춘기에 대부분 이뤄진다. 척추뼈 등 대부분의 뼈는 사춘기에 성장하지만 얼굴뼈는 키가 다 큰 후에도 성장해 변하게 된다. 그러므로 턱수술, 양악수술은 성장이 완전히 끝난 성인이 돼야 할 수 있다.
간혹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턱수술을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턱수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고교 졸업 후 성인이 된 다음에 받는 게 바람직하다. 수술 전에는 안면골 분석과 수술 전 준비 단계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고 시행받아야 한다.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수술 전 치아교정을 6~12개월 가량 시행하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양악수술에 관한 오해
 
흔히 ‘양악수술 후에는 입을 벌리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말도 못해 고생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양악수술 초기에는 윗니와 아랫이를 묶어서 고정하는 악간고정술을 하였으나 요즘엔 뼈를 내부적으로 단단히 고정해 수술 후 바로 입을 벌리고 먹고 말 할 수 있다.
‘양악수술은 무조건 위험하다?’. 그렇지 않다. 양악수술은 얼굴 뼈를 이동하는 것으로 비교적 큰 수술이다. 입안을 절개하고 좁은 시야에서 수술하기 때문에 쉬운 수술은 아니지만 전문적으로 양악수술을 담당하는 의사는 양악수술이 위험한 수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양악수술 후에는 오래 동안 아프고,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는다?’. 이 또한 틀린 말이다. 양악수술 후 통증은 보통 수술처럼 하루·이틀 지속되지만 특별히 오래가지는 않는다. 양악수술 후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는다면 이런 수술은 계속 시행되고 있을 리 없다. 

마지막으로 고려할 점

아름다움(美)의 기준은 객관적인 게 없고 주관적인 느낌에 좌우된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며 시대적, 인종적, 문화적 조건에 따라 유행을 따르기도 한다. 얼굴 모양도 선호하는 경향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렇다고 얼굴 성형수술을 유행 따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 양악수술인 경우 여러번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기에 더욱 신중하게 분석하고 판단해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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