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는 지난 13일 의대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의대생이여, 세계를 치료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의대 내 모든 대형 강의실에서 실시간 비디오 송출을 통해 1000여명의 청중이 동참했다.
행사에 앞서 서울대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소(WHO/WPRO)는 서태평양지역 보건·의료인 교육을 위한 지역교육개발센터(Regional Education Development Center for health professions, REDC)를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로 지정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전 WHO 사무총장을 지낸 고 이종욱 박사의 선구자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과 안목을 키우고, 국제의료문제를 선도적으로 연구하며, 국제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됐다. 이 센터는 다양한 국제보건·의료 활동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와 국제기구를 도와 개발도상국의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한 의료기술·관련지식을 해당국가 전문 의료인들이 익히고 표준화해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와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을 맡게 된 이종구 교수는 “개발도상국의 어려운 의료여건에 놓여있는 국민들을 돕는 방법으로 해당국가 의료인들과 정부의 보건정책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해당국가의 의료시스템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