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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가장 심한 지루성 피부염…2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08-15 14:14:43
  • 수정 2013-01-22 10: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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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 분비 활발해진 게 원인…기름진 음식 피해야
피지선 활동의 증가로 피지가 피부나 두피에 과량 분비되는 만성 피부질환인 지루성 피부염은 한여름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2006년부터 6년간 지루성 피부염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에 환자수 평균 10만9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9월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06년 76만1000명에서 2011년 93만2000명으로 17만1000명이 늘어나 연평균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남성은 38만5000명에서 45만8000명으로 연평균 3.5%, 여성은 37만6000명에서 47만5000명으로 연평균 4.8% 증가해 여성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약간 높았다. 지난해 지루성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남성은 1843명, 여성은 1940명이었다.
성별 연령대별로 구분할 때 지난해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대상은 20대 여성으로 인구 10만명당 2764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어 여성은 10대가 2169명, 30대가 1967명 순이었다. 남성은 70대 2427명, 80세이상 2413명, 10대 2205명, 20대 2083명 순이었다.
지난해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20대가 전체 진료인원(93만2419명)의 17.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0대 16.2%, 10대 14.9%, 40대 14.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지루피부염’으로 인한 진료비는 2006년 400억원에서 2011년 575억원으로 43.8%, 연평균 7.6% 증가했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은 5.6%, 외래 4.9%, 처방조제(약국)비용은 14.8% 늘어났다.
지루성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 습진으로 피지의 과다분비 또는 신경전달물질 이상, 표피 이상 증식, 곰팡이 감염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발병하면 홍반과 염증, 가려움증, 진물, 딱지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두피에 발생할 경우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더운 여름철에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무덥고 습한 날씨 탓에 피지분비가 크게 증가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흘러내리는 땀,여기에 섞여 피부와 접촉하게 되는 각종 미세먼지나 유해물질, 강렬한 자외선 때문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첫 번째는 청결이다. 가능한 샤워를 자주 해 몸에 흐르는 땀을 깨끗이 씻어내고 두피에 발생한 경우에는 머리를 자주 감는 게 좋다.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몸이나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는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샤워 후에는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닦아주고 머리는 자연 바람에 말려주는 것이 좋다. 급히 머리를 말리기 위해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뜨거운 바람은 오히려 두피를 상하게 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의 섭취도 조심해야 한다. 지방질이 다량 함유된 음식물의 섭취를 삼가고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 또는 자극적인 음식 등도 지루성 피부염 악화의 요인을 제공하는 만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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