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약 58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약 486억원의 매출과 비교해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7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7.7% 늘었다.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들은 전문의약품 일괄약가인하로 인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휴온스는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저가의약품과 필수의약품의 비중이 높아 약가 일괄 인하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휴온스 측은 지난해 말부터 1분기까지 출시한 체중감량 보조제 ‘알룬정’, 복용과 휴대가 편리한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프리스틴’,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 ‘휴온’, 필러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 ‘엘리비에 딥라인’ 등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매출신장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520억원을 투자한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급 제천신공장이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 가동돼 생산 가능한 수량(CAPA)이 급격히 증가했다. 휴온스는 현재 국내 60여 제약사를 대상으로 수탁생산을 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상장 제약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해 기쁘다"며 "과감한 설비투자의 결실이 제천신공장의 수출·수탁생산 증가와 다양한 매출군 확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지난 1분기 발매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외에 동맥경화치료제, 조루치료제, 순환기계용약 등 다양한 개량신약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