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7대암 검진 시작 나이·주기 이미지 표현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여성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영국 런던 국립통계청은 올해 태어난 영국 여자아이들 중 3분의 1의 수명이 100세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암 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야 가능한 일이다. 2009년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국가암등록통계에서 여성이 84세까지 살 경우 32.7%가 암에 걸리고 100세까지 살 때에는 암 발병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대여성암병원은 갑사선암, 유방암, 대장암 등 여성이 걸리기 쉬운 7대암들의 검진 시작 나이와 검진 주기를 이미지로 쉽게 보여주는 여성암 조기 검진을 위한 ‘여성암 검진 주기표’를 8일 발표했다.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은 전체 여성암 중 78%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아 적절한 검진 시기와 주기가 필요하다. 갑상선암과 자궁경부암 검사는 30세 이후에 시작해 2년 주기로 받는 것이 좋고 유방암과 위암은 40세 이후 검사한 뒤 2년마다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폐암은 여성암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암으로 40세 이후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바이러스 항원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된 40세 이상 여성은 1년 주기로 간암검사를 받아야 한다. 65세 이상 노령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장암은 50세 이후에 검사를 시작해 1년 주기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은 “많은 여성들이 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은 하고 있지만 언제부터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암 검진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검진 주기표를 만들게 됐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아울러 “주기표의 검진 시기는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전, 환경적 요인 등 개인에 따라 시기와 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암 검진 주기표는 이대여성암병원 홈페이지(http://www.eumc.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