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무맙,adalimumab)가 구조적 손상이 X-레이 검사로 진단되지 않는 중증 성인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 치료제로 유럽집행위원회(EC)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휴미라는 이 적응제로 허가받은 유일한 치료제가 됐고, 2003년 첫 승인을 받은 이후 유럽연합(EU)에서 8번째 적응증을 획득하게 됐다.
강직성 척추염과 X-레이 검사로 진단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을 포함하는 축성 척추관절염은 만성 요통과 경직을 주 증상으로 점차 쇠약해지는 질환으로 관절염과 눈이나 소화관에 염증을 동반할 수 있다. X-레이 검사로 진단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는 만성통증과 기능손실 등 강직성 척추염과 징후와 증상이 유사할 수 있지만 X-레이 검사로는 구조적 손상을 확인할 수 없다. 대부분 인생에서 가장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며, 수 년 간 별다른 증상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조아침 시에페르(Joachim Sieper) 독일 베를린 샤리테대 류마티스 내과 과장(교수)은 “이번 승인은 X-레이 검사로 진단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의 치료할 수 있는 항TNF(종양괴사인자) 제제로서 처음으로 승인을 받은 것은 환자들의 질환 관리에 중요한 진보다”고 평가했다.
휴미라는 이밖에도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에 반응이 적절하지 않거나 내성이 있는 환자에서 C-반응성단백(CRP, c-reactive protein) 수치의 상승과 혹은 자기공명영상(MRI)에 의해 객관적인 염증 징후가 있는 경우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또 기존 요법에 반응이 적절하지 않는 중증의 활동성 강직성척추염(AS) 환자 치료에도 적응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