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석균 교수팀, 크론병 중개연구센터 총괄 책임자
양석균 교수팀이 복지부가 지정한 ‘크론병 중개연구센터’ 총괄 책임자로 나선다. 울산대 서울아산병원은 보건복지부가 2012년 보건의료 연구개발 사업으로 희귀질환 연구의 활성화와 차세대 연구 도약을 위한 희귀질환 진단·치료기술개발 연구사업 공모에 소화기내과 양석균 교수팀이 ‘크론병 중개연구센터’ 총괄 책임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초로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개소해 크론병·궤양성대장염 등 만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치료와 연구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확립하는 등 임상진료와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왔다.
크론병(Crohn's disease)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대장, 소장, 회장, 맹장에 많이 발생하고 주로 회장과 맹장에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복통,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고,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증상에 따른 내과적,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양 교수팀은 지난 7월 울산대 의대를 비롯해 연세대 의대, 한양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강스템홀딩스 등이 참여한 크론병 중개연구센터사업단과 최종협약을 맺었다. 2018년 3월까지 5년 11개월 동안 총 51억여원 규모의 연구비로 크론병 진단·치료기술의 선진화를 이룰 계획이다.
크론병 중개연구센터는 ‘한국인 크론병의 발병 기전’, ‘임상·유전적 특성규명과 새로운 바이오마커 및 치료제 개발’을 연구과제로 삼아 세부과제를 진행한다. 과제의 주요내용은 △크론병의 임상특성, 예후인자 및 유전체 바이오마커 발굴 △생체 내외 다양한 크론병 모델을 이용한 유전, 면역체계·신호전달체계 발굴 △크론병 환자 고유의 미생물(microbiome) 분석 및 상호관계 규명 △크론병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전사체·단백체 분석 △면역특성화 줄기세포를 이용한 크론병 세포치료제 개발 등으로 기초연구부터 임상연구에 이르는 연계 시스템을 마련한다.
양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크론병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이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 관리 등을 선진화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줄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크론병 질환의 근본적 치료를 위한 연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