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성 확보…소비자 추세와 맞물려 수요 늘어나
기업들의 식물성연질캡슐 제품 출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ODM 전문업체 일진제약은 식물성연질캡슐의 안정성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여러 국내기업들이 뒤따를 조짐이라고 31일 밝혔다.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생산방식은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국내 유일 식물성연질캡슐 생산업체인 일진제약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카라기난(Carrageenan)과 옥수수전분 등 천연원료로 연질캡슐을 제조해 일반인은 물론 채식주의자, 임산부, 어린이, 노약자 등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연질캡슐은 소에서 추출한 젤라틴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는 식물성연질캡슐에 대한 소비자들이 신뢰를 높이기 위해 기능·성분시험, 붕해시험, 고온시험 등을 통해 유통기한 2년 이상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고온에도 피막이 녹지 않는 장점이 있어 여름철 80도 이상 상승하는 자동차 실내나 수출 시에 컨테이너 안에서도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또 홍삼 일반연질캡슐은 피막의 경화로 붕해가 잘 안됐지만 식물성연질캡슐은 15분 이내로 빠른 붕해가 이뤄진다.
일진제약은 현재 KGC라이프앤진(코큐메가), LG생명과학(오메가트리플액티브), 롯데제과(식물성오메가3), 일동제약(일동폴리코사놀), 일양약품(누네골드루테인), 메디포스트(스마트그린맘) 등에 33개 식물성연질캡슐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윤식 일진제약 마케팅 전무는 “광우병, 구제역 등의 여파로 식물성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추세와 맞물려 수요가 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식물성연질캡슐 제조 기술을 보유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아 수출용 식물성연질캡슐 연구개발 및 생산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