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다케다제약과 암환자의 돌발성 통증 치료제 ‘인스타닐(성분 펜타닐, fentanyl)’의 국내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돌발성 통증(breakthrough pain)은 일반적인 치료로 조절 가능한 통증을 넘어 일시적으로 악화된 통증을 말하고, 주로 급성 혹은 만성 통증의 상태에서 발생한다. 암(cancer)성 통증 환자 30~80%에서 나타나고 5분 이내에 통증의 강도가 최대 수준에 도달해 30~60분 동안 지속되는 질병이다. 인스타닐은 2009년 7월 유럽의약품감독국(EMEA)으로부터 암환자에서 발생하는 돌발성 통증 치료제로 허가된 최초의 비강 분무형 펜타닐 제제이다. 기존 경구제와 비교한 임상연구 결과에서 인스타닐은 경구제보다 약효발현시간이 빠르고 통증 조절 강도가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국내에서 최근 암성 통증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상황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된 치료제를 도입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발매한 마트리펜 패취와 함께 암성 통증 환자들의 치료위해 인스타닐의 빠른 발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다케다 본사와 대웅제약의 협력관계를 넓힐 수 있어 기쁘다”며 “인스타닐이 빠르게 한국 시장에 도입돼 환자치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