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체지방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공액리놀렌산(CLA)와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 추출물인 수산화구연산(HCA),히비스커스 등 복합추출물, 녹차 추출물, 마테 추출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바른 식사요법과 적당량의 운동이 체중조절의 기본이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체지방 관련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섭취하면 체중관리에 도움받을 수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추천한 체지방 개선 건강기능식품의 성분과 효과(기능성)를 소개한다. 이들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안심하고 섭취하면 된다.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공액리놀렌산(CLA)

살을 빼기 위해 유산소운동을 해봤다면 지방과 함께 근육량도 감소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체지방만을 빼고 싶다면 CLA로 알려져 있는 공액리놀렌산을 선택할만하다. CLA는 지방세포의 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성분으로 주로 육류·유제품 등에 함유돼 있다. 식품 내 함유량이 극히 적어 식품을 통해 필요한 양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좋다.

탄수화물의 지방합성 억제하는 HCA

매 끼 쌀밥을 먹는 한국인들은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체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잉 섭취한 탄수화물은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지방으로 전환돼 우리 몸에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빵이나 과자 등 탄수화물 종류의 간식을 좋아한다면 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학명) 껍질추출물(HCA)가 적합하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주로 인도의 남부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는 열대성 과일나무로 이를 말린 껍질에는 체내 지방 형성을 저해하는 HCA가 10~30% 함유돼 있다.

지방흡수를 방해하는 히비스커스 복합추출물

히비스커스 복합추출물은 히비스커스 추출물과 키토산, 키토올리고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성분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방의 흡수를 방해하고, 지방 분해가 촉진됨으로써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히비스커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꽃을 말려서 차로 만들어 먹거나, 샐러드 카레 등의 요리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키토산은 체내에 과잉된 유해 콜레스테롤을 흡착·배설하는 역할을 하며, 키토올리고당은 지방이 소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체지방 감소 및 항산화에 도움 주는 녹차추출물

몸매관리에 집중해 지나치게 식이조절을 하게 되면 때로 체내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게 된다. 반복되는 영양 불균형은 신체기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피부노화 등을 앞당길 수 있다. 녹차추출물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고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막는 항산화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녹차추출물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 시 초조감, 불면증을 겪는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체지방 관리에 도움 주는 ‘마테’ 추출물

남미의 녹차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테는 클로로겐산·사포닌·폴리페놀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마테는 차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릴 경우 식약청에서 권장하는 일일 섭취량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테추출물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임흥열 건강기능식품협회 사무국장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체지방 관리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 전에 기능과 성분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한 다음 식약청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