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연령층은 30~40대로 비타민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15~16일 전국 16개 시·도 만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구매경험 여부 △구입금액 △구매용도 △섭취기간 △인지도 등 건강기능식품 이용실태 및 인식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50.2%)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63.5%)와 40대(58.9%)에서 구입 경험이 높은 반면, 20대 이하(38.9%)와 60대 이상(36.1%)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남성(42.5%) 보다 여성(57.8%)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주부(63.2%)와 사무직(58.9%)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이 높았다. 20~30대 젊은층은 비타민·무기질 제품(85.5%)을 선호했으며, 40대는 홍삼 제품(70.8%)을, 50~60대는 오메가-3지방산(68%)을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구매 종류별 순위는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72.8%), 홍삼(60.7%),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유지(57.6%), 글루코사민 제품(28.9%), 알로에 제품(20.7%)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별 구매 비율 순위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위해 1년 평균 지출 금액을 조사한 결과 ‘10만원 미만’이 32.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24.3%)’,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4.7%)’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구매자의 91.5%가 자신이 직접 섭취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명 중 2명은 1년 이상 꾸준히 섭취하고 있어 현대인들의 자기건강관리(Self-Health Care)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치료 목적으로 섭취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전체 84.9%에 달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 차이를 분명히 알고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0.2%였으며,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에 대한 인지도도 36.6%로 낮은 수준이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 건강기능식품 섭취 제품에 대해 33.3%가 만족하고 54.4%가 보통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재구매 의사도 74.7%에 달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보다 강화된 안전관리 및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