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이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로 미국 제네럴 일렉트릭(GE)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MRI 3.0T Discovery MR 750(사진)’을 도입해 최근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비는 기존 MRI와 달리 조영제를 주입하지 않고 뇌 혈관의 모양을 촬영해도 기존 장치가 검사할 수 없었던 미세혈관과 미세출혈을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뇌혈관 내에 칼슘이나 철분의 침착까지 알아볼 수 있게 고화질(HD) 영상을 제공한다. 또 기존 장비 보다 촬영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환자가 숨을 제대로 참지 못해 복부검사 시 반복해 촬영하는 경우를 피할 수 있고, 노약자·소아 정신질환자가 뇌검사 시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더라도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조영제를 주입하는 혈관 MRI 조영촬영의 경우 보다 짧은 시간에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기존 MRI는 촬영속도가 빠르지 않아 혈관을 정밀하게 검사하지 못해 진단 착오를 초래했다. 선명한 영상은 특히 복부질환검사를 수월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