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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제’ 효능은 비슷하지만 가격 차이는 28배
  • 신정훈 기자
  • 등록 2012-07-22 17:28:15
  • 수정 2012-07-26 16: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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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시모 조사, 차단등급 등 표시내용 보다 미달제품도 발견…“관련기관의 엄격한 관리 필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썬크림 등 ‘차외선차단제’의 가격이 최고 28배 차이가 나지만 효능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5~6월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외선차단제의 시장점유율,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 34개 제품을 선정하고 자외선차단지수(SPF), 자외선A 차단등급(PA), 미백성분함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22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국가공인 시험기관에 의뢰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 ‘기능성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실험기준을 자외선차단지수(SPF) 50이상, 자외선A차단등급(PA) +++이상인 21개 제품과 외선차단지수(SPF) 30이상~50미만, 자외선A 차단등급(PA) ++이상(해양스포츠나 스키 등 장시간 야외활동에 적합) 13개 제품으로 나눠 성능을 비교한 결과 전 제품의 자외선차단제의 핵심기능인 자외선차단 효과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자외선차단지수(SPF)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차단 효과가 크다. 자외선A 차단등급(PA)은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등급이다. PA+, PA++, PA+++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의 차단효과가 크다.
하지만 가격에선 최대 28배차이가 났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홀리카홀리카 UV매직쉴드 레포츠 선’으로 10mL당 단위가격 1780원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비싼 제품은 ‘시슬리 쉬뻬 에끄랑 쏠레르 비자쥬 SPF50+’로 10mL당 단위가격은 5만원이다.

선크림종합이미지 (2).jpg

차단지수 30이상 40미만, 자외선A차단등급++인 4개 제품의 경우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선 젤’이 10mL당 단위가격은 5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의 10mL당 단위가격은 4286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차단지수 40이상 50미만, 자외선A차단++ 이상 9개 제품의 경우 ‘미샤 마일드 에센스 선밀’ 10mL당 단위가격은 2829원으로 가격이 가장 쌌고 ‘록시땅 브라이트닝 쉴드 앤 썬스크린’ 이 10mL당 단위가격 2만1000원으로 가장 비싼 제품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제품의 시중판매 가격은 각각 3배, 7.4배나 차이가 났다.
특히 ‘클라란스 UV+ HP데이 스크린하이 프로텍션’과 ‘록시땅 브라이트닝 쉴드 앤 썬스크린’ 2개 제품은 검사결과 자외선차단지수와 자외선차단등급의 실제값이 제품에 표시된 내용에 비해 많이 미달됐다.
두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0년대 식약청으로부터 자외선 차단기능을 최초로 인증 받을 당시 ‘IN-VIVO’시험법을 통해 자외선차단 정도를 측정했다”며 “그때 시험 결과치는 자외선차단지수는 40이었고, 자외선A차단효과도 +++등급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식약청 고시에는 자외선차단지수와 자외선A차단 시험검사방법에는 ‘자외선 차단효과 측정방법 및 기준’ 상의 ‘IN-VIVO시험법’과 ‘기능성화장품 등의 심사에 관한 규정’상 ‘IN-VITRO시험법’ 두 가지가 있다. ‘IN-VIVO시험법’은 인체에 자외선차단제를 직접 발라 시험을 진행하는 방법이며 ‘IN-VITRO시험법’은 유리재질의 시험용테이프 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진행하는 방법이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제품에 표시된 자외선차단지수는 자외선차단제의 주 기능을 나타내므로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러한 표시가 정확해야만 소비자가 제품 구매시 혼란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차단기능 인증을 위한 시험법과 사후 품질검사를 위한 시험법을 통일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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