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당장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젊은 이미지를 제고하고, 미래 사회인이 될 대학생에 호감가는 회사로 각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학생들도 기업과의 접촉을 넓히고 참여와 도전의식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만하다.
한국얀센, 대학생 멘토단 … 정신지체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청소년 정서적 지원
한국얀센은 대학생들과 이웃사랑 나눔에 동참했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과 함께 한국얀센 본사에서 ‘폴 얀센 장학금’ 대학생 멘토단 발대식을 지난 14일 가졌다. 정신지체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청소년을 돕기 위해 조성된 이 장학기금은 장학금 수혜자를 대학생 멘토로 위촉해 해당 청소년을 경제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고민이나 갈등을 상담하고 조언을 해해준다. 멘토단은 모두 20명으로 심리학, 사회복지학, 약학 등 전공이 연관성을 가지거나 정신장애를 앓은 가족이나 친척이 있는 학생 등이 선발됐다. 멘토단은 일정교육을 받은 후 1인당 4명의 학생과 연계돼 학습 및 정서적 후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대웅제약, 곰 관련 캐릭터 공모전· 사진작가 인턴십
대웅제약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곰 캐릭터 공모전’과 ‘음악 사진 공모전’을 오는 9월까지 진행한다. 활력의 상징인 곰을 독창적이고 참신하게 그려낸 28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사진작가의 꿈을 키우는 예비작가들에게 사진전시와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꿈에 한 발짝 다가서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약품, ‘대학생 온라인 마케터 7기’…미션 달성 위한 마케팅 아이디어 개발
현대약품은 지난 13일 ‘대학생 온라인 마케터 7기’의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최재용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과 함께 하는 대학생 온라인 마케터 7기는 ‘Draw your idea-소셜마케팅이 미래다!’는 슬로건으로 내달 24일까지 활동한다. 총 15명의 마케터로 구성된 대학생들은 3인 1팀으로 현대약품의 미션을 받아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개발한다. 참가한 대학생 마케터들에게는 활동비, 수료증, 현대약품 제품 등이 지급되고 우수팀으로 선정된 대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상금이 수여된다.
윤창현 현대약품 사장은 “대학생 마케터들이 사회로 진출하기 전에 마케팅 현장을 체험하면서 진취적이고 젊은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15회 국토대장정’…21일 동안 580.6㎞ 행진, 14일엔 ‘부모님과 함께 걷기’
동아제약이 매년 주최하는 ‘박카스와 함께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올해 15회를 맞았다. ‘제15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144명의 대학생 대원들은 지난 4일 전남 여수 예울마루 분수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내 몸 안의 정열을 찾아내자!’라는 슬로건의 이번 행사는 21일 동안 총580.6㎞거리의 대장정을 통해 도전의식을 함양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는데 목적을 뒀다.
행진 11일째인 지난 14일에는 대원들의 가족을 초청해 충남 부여군 일대에서 ‘부모님과 함께 걷기’를 통해 평소 잊고 지냈던 부모님의 큰 사랑을 느끼고 마음 속 간직하고 있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장정은 여수를 시작으로 순천, 정읍, 군산, 공주, 천안, 안성, 성남을 거쳐 오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완주식을 갖는다.
동성제약은 공부와 취업 스트레스로 지친 대학생들을 위한 시사회와 멘토강연을 펼친다. 내달 3일 개봉할 예정인 영화 ‘미운오리새끼’ 시사회와 함께 이 영화와 ‘친구’를 감독한 곽경택씨를 멘토로 내달 3일 왕십리 CGV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대학생 200명이 초청되는 이번 행사는 88만원 세대에 살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