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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조성윤 기자
  • 등록 2012-07-14 02:28:45
  • 수정 2012-07-23 15: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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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의학드라마 ‘골든타임’ 응급의료시스템 문제점 재조명

중증 외상을 입은 환자들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지난 7월 9일 첫 방영된 MBC 월·화 새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은 주로 외과에서 벌어지는 의사들간의 경쟁과 갈등을 다뤘던 기존 의학드라마와 달리 응급실에만 초점을 두고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골든타임’은 응급 외상 환자 1시간, 뇌졸중 발병 3시간 등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치료효과가 가장 좋은 시간을 의미한다. 이미 SBS 드라마 ‘산부인과’를 통해 산부인과 여의사의 삶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최희라 작가가 극본을, 해운대 백병원이 자문을 맡은 ‘골든타임’은 오는 8월부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응급의료기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재 응급의학과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의학드라마에선 리얼리티가 중요한 만큼 현 국내 응급의료시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점도 간접적으로 보여줄 전망이다. 대학병원 응급실의 경우 다수의 경증환자들로 인해 중증환자들이 적시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지방병원은 부족한 의료인력으로 응급실 존립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게 국내 의료시스템의 현 주소다.
‘골든타임’은 준비된 환자, 준비된 수술실, 준비된 의사가 아닌 급작스럽게 병원에 들이닥친 환자, 부족한 수술실, 진료를 꺼려하는 의사 즉, 병원 시스템의 문제 때문에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그려내면서 한국 병원 시스템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어 신선한 충격과 긍정적인 자각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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