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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20대 도자기 피부, ‘울쎄라’가 열쇠
  • 조성윤 기자
  • 등록 2012-07-13 17:38:55
  • 수정 2013-07-05 14: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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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 탄력 수술 없이 되찾고 잡티까지 제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처럼 여자의 적은 바로 노화다. 이목구비가 예쁜 여자라도 젊었을 때 팽팽하던 피부가 세월이 흐르면서 탄력을 잃고 점차적으로 얼굴에 나이가 드러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한번 늘어진 피부에 다시 탄력을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운동이나 식사요법 등 웬만한 방법으로는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최근에는 페이스리프팅 같은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지만 외과적 시술에는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대부분 보톡스나 필러 시술에 나서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만족감도 기대치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에 피부가 자글자글해지기 쉬운 여름철, 울쎄라가 피부 트러블에 대처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울쎄라는 초음파(ultra sound)와 열치료(thermo therapy)라는 단어에서 붙여진 말이다. ‘하이프 나이프(HIFU-KNIFE)’라 불리는 고강도 집적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처진 주름을 잡아당겨 탄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시술되는데 최근 비수술적 안면거상술(리프팅)치료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피부조직 수축으로 리프팅 효과 극대화

울쎄라는 눈가주름, 눈꺼풀처짐, 저하된 피부탄력 등을 개선해 안면거상 효과를 노리는 치료법이다. 외과적인 절개수술 없이 초음파장치만으로 진피층과 근육층을 직접 확인해가면서 시술한다. 이를 통해 진피층의 구성물질이자 탄력유지물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재생과 재배합을 유도함으로써 피부조직에 탄력이 생기게 한다.
기존 레이저 치료장비가 진피층의 콜라겐에 영향을 줬다면 울쎄라는 피부 주름의 원인인 근육 층에 에너지를 전달해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즉 고강도 초음파를 치료 타깃에 집중시켜 피부 속 근건막층(SMAS층: 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진피 바로 아래부터 근육층 바로 위까지의 공간) 깊이까지 65~70도의 열을 전달함으로써 조직을 수축·응고시켜 피부 리프팅 및 주름개선효과를 얻는 원리다.
작용 메커니즘을 보면 피부로부터 3~4.5㎜ 깊이로 초점을 맞춰 초강도 초음파 기둥을 발사하면 해당 지점이 열 응고된다. 이 같은 열 반응으로 인해 즉각적인 타이트닝과 동시에 창상 치유가 시작된다. 이때 콜라겐 합성 및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이 나와 주름과 피부 처짐의 개선효과를 가져온다. 일반적으로 콜라겐 재생에는 30~9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울쎄라는 시술 즉시보다는 90일 정도 지난 시점에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난다.

울쎄라+흡입 고주파 병합요법으로 잡티 제거 까지           

울쎄라는 피부 표면이 아닌 피부 속 근건막층(SMAS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흡입 고주파나 프락셀레이저로 피부 표면에 열을 전달하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흡입 고주파는 처진 주름을 수직 상방향으로 흡입한 후 고주파열을 가하는 방법이다. 프락셀레이저는 모공보다 작은 수천 개의 미세한 열 기둥이 피부에 박히면서 여드름 등으로 인한 깊은 흉터나 잔주름을 줄이고 부수적으로 기미 잡티 검버섯을 제거하는 효과를 낸다.

황규광 세련피부과 원장



황규광 세련피부과 원장은 “울쎄라는 피부 밑 3~4.5㎜ 깊이에 고강도 초음파가 도달하므로 건물 골격을 유지해주는 철골 기둥을 박는 것에 비유할 수 있고 흡입 고주파는 피부 밑 0~3㎜ 깊이의 표피층을 수직 상방으로 끌어올려 고주파열로 굳히므로 힘으로써 철골 기둥 사이 사이에 시멘트를 붓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울쎄라+흡입 고주파 치료는 안면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피부 안티에이징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피부 진피, 지방층, 근막층 등 3개 층이 함께 수축돼 얼굴이 작아 보이는 축소효과도 함께 나타난다.

눈꺼풀 처짐, 눈 밑 지방 및 유방 처짐에도 효과적

황 원장은 “울쎄라와 흡입 고주파 병용요법은 입가의 팔자주름, 눈가 주름,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축 늘어진 볼살 등을 올려붙여 지방이식시술을 받은 듯한 자연스런 동안(童顔)을 연출할 수 있다”며 “시술자가 어떤 방향과 강도와 시간으로 초음파를 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시술경험이 풍부한 피부 성형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하안검(아래 눈꺼풀)의 처짐에는 효과적이지만 상안검(윗 눈꺼풀) 처짐에는 위험할 수 있다. 상안검은 피부가 얇고 안구 손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 울쎄라를 사용하지 않고 흡입 고주파나 제어장치가 달린 써마지(고주파 치료장비의 일종)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상·하안검의 안검하수는 노화(오랜 중력 작용으로 인한 눈꺼풀의 처짐 등 퇴행성 변화)로 인해 피부탄력이 줄어든 경미한 경우에는 울쎄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한 안검하수는 안과에서 전문적인 안성형 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또 처진 가슴에 이 시술법을 적용해도 유두(젖꼭지)를 1.5㎝까지 리프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 치료에 비해 만족도 20~30% 높아

울쎄라는 장비가 고가일 뿐 아니라 팁(기계 제어내용을 담은 말단부)이 소모품이어서 시술비가 많이 드는 편이다. 여기에 흡입 고주파, 써마지 혹은 프락셀 레이저를 병용하면 시간과 비용이 추가 발생한다. 그래도 치료 후 만족도가 높고 유지기간이 길다는 게 장점이다.
황 원장은 “울쎄라와 흡입 고주파를 병용한 시술의 피부탄력 개선만족도는 90% 안팎으로 기존 레이저 치료의 60~70%에 비해 20~30% 포인트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며 “치료 횟수에 비례해 만족도가 상승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프락셀 레이저를 더하면 얼굴 표면의 검버섯, 잔주름을 개선하는 부가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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