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삼성서울병원과 의약품 허가·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임상시험 관련 전문 인력의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MOU(양해각서, memorandum of understanding)체결을 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MOU체결은 의약품 허가·심사업무 등을 담당하는 식약청과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이 의약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양 기관의 전문분야에 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신속하게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기관의 주요 협력내용으로는 △임상시험 등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교육·연구·기술·인적교류와 협력 △세미나·학술회의‧심포지엄의 공동개최 등이 포함됐다. 또 △효능군별 임상시험계획서 △이상반응보고자료 △허가초과의약품의 사용 타당성 등의 심사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활용하고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등을 논의키로 했다.
식약청은 2008년과 지난 2월, 각각 국립암센터와 충남대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임상시험 관련 전문의 15명이 파견돼 의약품 및 생물의약품 분야의 임상시험계획서 검토 등 업무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고 이들은 허가심사의 전문성·신뢰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 4월부터 의약품 심사 분야를 방사성의약품 등 14개 분야로 세분화해 의사 60명을 포함한 분야별 전문가 81명이 ‘의약품심사자문단’을 구성했다. 식약청은 자문단의 전문적 경험이 의약품심사에 반영되도록 운영 중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인적교류 및 프로그램 활성화로 의약품 허가심사의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며 “필요한 임상전문의 유치와 의약품 개발과정 이해를 통해 신약개발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대학과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업무협약을 추가 체결하는 등 우수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