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기존 펜터민(phentermine) 성분의 비만치료제 중 함량을 절반으로 낮춘 ‘아디펙스정 18.75㎎’을 국내 최초로 개발·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아디펙스정은 이 회사가 2004년 4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동일 성분의 제제 ‘아디펙스정 37.5㎎’의 절반 용량이다.
기존 펜터민 제제들은 37.5㎎ 용량으로만 시중에 나와 있어 환자 상태에 따라 처방을 할 때 분할 투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은 이점을 해결하기 위해 절반 용량의 아디픽스정 18.75㎎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펜터민은 1959년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미국에서 40년간 식욕억제제로 처방된 높은 복약 순응도와 안전성이 입증된 성분으로 대뇌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중추를 자극해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분비를 유발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식욕억제 효과와 함께 교감신경에 관여함으로 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펜터민 제제는 오남용 시 혈압상승, 변비, 불면증,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우려가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500억원 규모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아디펙스정 37.5㎎가 지난해 40억원의 매출로 동일제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18.75㎎ 용량의 출시로 아디펙스정이 올해 50억원 매출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