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은 낮아지고 혈관은 건강해질 수 있는 고혈압예방 식사 가이드가 출간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정남식 심장내과 교수와 영양팀, CJ프레시웨이가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식사지침서 ‘약이 되는 고혈압 밥상-최고의 고혈압 식사가이드’를 출간했다.
고혈압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고혈압은 후천적인 요인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지속된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비만,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이 혈압상승의 고혈압의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식습관이 무조건 고기는 멀리하고 현미와 채식으로만 식단을 짜야하는 것은 아니다. 채소 위주의 식사는 오히려 영양에 불균형을 가져와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고혈압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 ‘올바른 밥상’을 제시하기 위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심장주치의 정남식 교수,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CJ프레시웨이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 끝에 ‘최고의 고혈압 식사 가이드’를 출간했다.
이 책은 고혈압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사 가이드를 제시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50여 종의 레시피들을 포함했다.
또 혈압관리에 효과적인 ‘DASH 식사요법’을 바탕으로 △소금섭취를 줄이면서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조리방법 △기름 사용량을 줄여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 △채소와 과일, 통곡식을 많이 먹음으로 식이섬유소 섭취를 늘릴 수 있는 방법 등 실제 요리 레시피로 고혈압에 효과적인 식습관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 책의 기본이 되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사요법’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식사요법의 준말이다. DASH 식사요법에서 고혈압 환자에게 권장되는 식단은 저염식, 칼슘, 마그네슘의 섭취를 늘릴 수 있는 단일영양소 조정에 초점을 맞춰 채소, 과일, 저지방유제품을 많이 섭취하고, 단백질은 붉은 육류 대신 생선이나 닭고기로 보충하며, 지방과 당류가 들어있는 음식과 소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이 식사요법은 미국 국립 심·폐·혈 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NHLBI)로부터 효과를 입증받아 현재 고혈압 환자를 위해 국가 차원의 식사지침으로 권장하고 있다.
‘최고의 고혈압 식사 가이드’은 DASH 식사요법을 한국인의 입맛과 식습관에 맞춰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형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많은 환자들이 고혈압 밥상은 싱겁고 맛이 없다고 생각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책을 통해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보다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하면서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