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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뇨가 주간졸림증 유발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6-28 12:06:38
  • 수정 2012-07-04 18: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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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비뇨기학회·요실금학회 “일상생활에 지장 2배 이상 많아”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제6회 골드리본 캠페인’을 맞아 야간뇨로 인한 주간 졸림증상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야간뇨는 야간에만 발생하는 빈뇨를 뜻한다. 빈뇨는 일반 성인의 경우 낮에 깨어있는 동안 4~6회, 밤에 자는 동안 0~1회, 많아도 하루 총 10회 이내로 배뇨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 수치를 넘어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여성보다 남성이 야간뇨 환자 더 많아

삼성서울병원과 을지대학병원 등 전국 10개 병원을 방문한 성인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한 달간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에서 32.9%에 해당되는 460명이 최근 한 달간 2회 이상 야간뇨 증상이 있었고, 여성보다 남성이 1.5배 더 많이 야간뇨를 겪고 있었다.
야간뇨는 수면방해 뿐만 아니라 주간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번 연구에서 정상인과 구분하기 위해 야간뇨를 2회 이상 경험한 군을 야간뇨군으로, 0~1회 야간뇨를 경험한 군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졸림현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의 질적 저하로 주간 동안의 전반적인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는 비율이  대조군 10.3%에 비해 야간뇨군에서 22.4%로 두 배가 넘게 나타났다. 또 주간 졸음 자가 진단을 위한 질문에서도 야간뇨군이 대조군보다 졸음을 느끼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운전 중 졸림증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야간뇨군에서 64.0%, 대조군에서 54.9%가 운전 중 잠을 깨기 위한 행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운전 중 실제로 졸음을 경험, 깜빡 잠이 드는 위험한 경험을 한 비율도 야간뇨군이42.4%로 대조군 22.9%에 비해 2배나 높은 빈도를 보였다.
대화중에도 졸림을 느끼는 야간뇨군은 25.6%로 대조군 10.3%보다 약 2.5배 정도 높았다. 이밖에 TV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등에서도 야간뇨군이 졸림 현상을 훨씬 많이 경험하고 있었다.


야간배뇨 장애에 따른 졸림현상, 생활에 큰 지장 초래

미국수면학회(National Sleep Foundation)는 “과도한 주간 졸림증상을 치료가 필요한 수면장애 현상으로 분류하고 있고 피로, 기력저하, 주의력 및 학습능력 저하, 과민함, 충동조절의 취약성, 기분의 불안정성 등이 수면부족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간뇨는 이런 주간 졸림을 일으키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이규성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은 “야간뇨는 주간 동안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졸림현상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운전 중 졸림과 같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상황도 만들 수 있다”며 “야간뇨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지장을 받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리본캠페인은 방광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인지도를 재고하고, 배뇨장애에 대한 치료의 중요성, 올바른 치료법 등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대국민 캠페인이다. 세계 요실금 주간을 전후로 약 2주 동안 열리는 골드리본캠페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방광질환에 대한 인식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야간뇨군과대조군에서주간졸림증상비교표.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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