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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제 프라닥사, 와파린에 비해 수술전 투약중단기간 단축
  • 조성윤 기자
  • 등록 2012-06-27 18:08:08
  • 수정 2012-07-03 14: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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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링거인겔하임, ‘순환(Circulation)’에 연구결과 발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dabigatran etexilate)가 수술을 요하는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환자에게 항응고요법으로 투여될 경우 와파린과 비교해 수술 전 투약 중단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증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걸린 환자는 혈액이 응고되지 않도록 항응고약물을 복용하는데 수술하기 전에 미리 약을 끊어야 수술 중 출혈성 경향이 나타나지 않아 수술로 인한 과다출혈로 치명적인 위험에 처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최근 심장질환 관련 유력학술지인 ‘순환(Circulation)’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프라닥사 복용 환자는 복용 중단 후 보다 빠른 시점에 수술을 받을 수 있고, 항응고 약물치료 중단에 따른 뇌졸중 위험 노출 시간도 상당히 줄이는 것이 입증됐다. 뿐만 아니라 수술 48 시간 내 투약 중단 시, 프라닥사가 와파린에 비해 수술 전후 출혈 위험을 더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실시된 RE-LY임상 결과 약물 투약 중단 후 48시간 내 수술을 실시할 수 있는 확률이 프라닥사 150㎎ 또는 110㎎ 1일 2회 투여군이 46%로 나타나 와파린 투여군의 11%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프라닥사 투여군과 와파린 투여군에서 응급 및 대수술 등 수술과 외과 시술을 받은 환자의 출혈 및 혈전증 발생률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반감기가 짧고(프라닥사 12~17시간, 와파린 약36시간) 약물의 항응고 효과 발현 및 소멸 시간이 빠른 프라닥사의 혁신적인 약물동태학적 특성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해밀턴 맥마스터대 제프 힐리(Jeff Healey) 박사는 “프라닥사 투여 환자의 절반정도가 약물투약 중단 후 48 시간 내 신속하게 수술이 가능해, 와파린과 비교해볼 때 지혈 상태를 충분히 유지시키고 약물 복용 중단으로 인한 혈전‧색전증 합병증의 위험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4591명이 최소 1회 이상의 수술을 받았는데 이는 프라닥사 110mg 1일 2회 투여군의 24.7%, 프라닥사 150mg 1일 2회 투여군의 25.4%, 와파린 투여군의 25.9%에 해당한다. 가장 흔한 수술 사유는 심박조율기‧세동제거기 삽입술(10.3%), 치과 시술(10.0%), 진단 시술(10.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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