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커피의 수입량도 대폭 증가했다. 관세청은 27일 ‘최근 커피시장 수입동향’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최근 5년 동안 국내 커피 수입액은 약3배, 물량으로는 4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커피 수입은 금액 기준으로 2007년에는 2억3100만달러에서 2011년에는 7억1700만달러로 늘어났다. 물량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9만1000t에서 13만t으로 3만9000t 늘어났다.
제품 형태별로는 열매의 상태로 들어오는 생두의 수입 비중은 생두 93.8%에서 89.3%로 줄어든 반면 커피믹스 등 조제품과 볶는 과정(로스팅, roasting)을 거친 원두의 수입 비중은 각각 3.9%, 2.8%에서 6.5%, 4.2%로 증가했다.
20세 이상 성인 한 명 당 커피 소비량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성인 한 사람이 마신 커피는 312잔으로 파악됐고 2011년에는 약 338잔을 마신 것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26잔 늘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을 비교해 보면 2007년248잔에 비해 90잔이나 늘어나 커피 소비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성인이 마신 커피 잔 수는 과세이전 가격을 기준으로 커피 약10g을 한 잔으로 가정해 추정한 수치다.전체 커피 수입량에서 연도별 우리나라 20세 이상 전체인구 추계치(통계청 자료)로 나눠 산출한 것으로 인구 추계치 변동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다. 관세청은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 확산과 소규모 창업·자가소비 증가 등 커피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커피수입량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