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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카비어-아데포비어 병용요법, B형간염 내성 감소 입증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6-21 13:21:24
  • 수정 2012-12-09 13: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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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미부딘- 아데포비어 병용보다 바이러스 억제효과 뛰어나

만성B형간염치료제 ‘엔테카비어’(entecavir, 제품명 한국BMS제약 바라크루드정)와 ‘아데포비어’(adefovir, 제품명 GSK 헵세라정)를 병용 투여하면 B형간염 내성 발현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엔테카비어’와 ‘아데포비어’ 병용 투여군은 ‘라미부딘’( lamivudine, 제품명  GSK 제픽스정)과 ‘아데포비어’ 병용군에 비해 약 2배 가까운 항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MS_baraclude 제품사진.jpg


한국BMS제약은 지난 15일 열린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B형간염치료제 ‘라미부딘’에 내성을 보이는 16세 이상 만성 B형간염 환자 416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조사한 국제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연구는 만성 B형간염 내성환자 416명을 △ ‘엔테카비어’ 1㎎,  ‘아데포비어’ 10㎎ 병용복용 △‘라미부딘’ 100㎎,  ‘아데포비어’ 10㎎ 병용복용 △ ‘엔테카비어’ 1㎎ 단독복용의 3개 군으로 나눠 96주에 걸쳐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엔테카비어’와 ‘아데포비어’ 병용군은 48주차에서 25.4%,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 병용군은 19.7%, 엔테카비르 단독요법군은 16.4%가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마지막 96주차에서는 엔테카비어와 아데포비어 병용군은 43.5%의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인 반면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 병용군은 28.5%에 그쳤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허정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 B형간염 환자들은 2007년 바라크루드 출시 이전까지 뉴클레오타이드(당·인산·염기가 같은 비율로 결합돼 있는 화합물, nucleotide)계 항바이러스제 중 ‘라미부딘’을 1차 치료제로 처방받았다”며 “‘라미부딘’의 5년간 내성 발현율은 70%로 매우 높은 편이므로 현재 ‘라미부딘’ 내성환자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 27개 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전체 환자군의 76%가 한국인으로 구성돼 국내 및 아시아 환자들의 병용요법 처방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한국BMS제약측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이관식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약물 병용요법시 환자들이 처방받는 한 가지 약제에만 의료보험이 적용된다”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B형간염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보험급여 확대가 서급하다”고 강조했다.
‘바라크루드’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낮은 내성발현율(6년간 1.2%)로 만성B형간염 환자의 1차, 2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바라크루드’는 여러 임상시험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 DNA수치를 빠르게 감소시키고 이를 장기적으로 유지시키는 동시에 내성발생률도 매우 낮은 것으로 입증됐다. 간 섬유화나 간경변증이 진행된 환자의 경우 간 섬유화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1월 보스톤에서 열리는 미국 간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AASL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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