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액토스’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 및 안전성이 재입증됐다. 다케다제약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에서 액토스(성분 피오글리타존, Pioglitazone)를 복용한 심혈관 질환력이 있는 고위험군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통합지표 위험도가 16% 감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다케다제약은 또 심근경색 및 뇌졸중 재발위험 역시 각각 28%, 47%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2005년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LANCET)’지에 발표된 프로액티브연구(PROactive-extension study)의 10년 추적관찰연구 중 6년차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이다.
전체 제2형 당뇨병 환자 5238명 가운데 74%인 3599명이 등록한 이번 연구에서 평균 3.5년 액토스를 복용한 군과 위약군의 심혈관계 이상 반응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액토스 복용에 따른 장기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했다. 주요 심혈관 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에 관련된 분석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액토스 사용군은 심혈관 질환 병력과 상관없이 위약 사용군과 활성대조군(Active comparator)에 비교해 통계적으로 위험도가 18% 감소됐다. 위약 사용군이나 대조군 환자들은 액토스 치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을 더 빨리 경험했고, 심혈관질환 사망 환자, 심근경색증,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 모두 액토스 환자군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분석결과 역시 프로액티브연구와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액토스는 지난해 5조4000억의 매출을 기록한 대표 혈당강하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의약품이다. 주성분인 피오글리타존은 지방과 근육세포 등 말초 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insulin sensitizer)인 동시에 베타세포 기능개선을 통해 췌장보호효과를 갖는 치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 계열의 약물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조절을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과 함께 보조치료제로 사용되고, 충분한 혈당개선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메트포민(Metfomin), 설포닌유레아(sulfonylurea)계 약물 및 인슐린 등과 병용요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