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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아시아 의료허브 ‘Medical Korea’ 본격 시동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6-20 14:05:07
  • 수정 2012-07-05 0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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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부터 ‘제1차 몽골의료진 연수프로그램’ 실시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이 아시아 의료허브를 향한 ‘Medical Korea’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제1차 몽골의료진 연수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쳐 지난 18일 수료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몽골보건부는 지난 1월 100만달러 상당의 비용을 들여 몽골 의료진 68명을 삼성서울병원에 파견해 연수교육을 받도록 했다. 1차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몽골 의료진 17명은 연수기간 동안 지원 전공과별 △지도교수 멘토링을 통한 의학교육 및 진료과 회의 참여 △학회참석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몽골국립모자(母子)건강관리센터에 근무하는 잉크타이반 밧쿠(Enkhtaivan Batkuu)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10년전 한국에서 1년 6개월간 생활했던 게 인연이 돼 이번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의 선진화된 의료시스템과 의료진간의 팀워크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잉크타이반 전문의를 지도한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서툰 한국어 실력에도 다른 몽골 의료진과 달리 한국의료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며 “다음 연수 프로그램에는 몽골의료진에게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심을 몽골에 전파시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몽골 울란바트로 Shastin central clinical hospital 소속의 밧운달(Bat-Undral Dorjsurenl) 흉부외과 전문의도 이번 연수교육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진 심장수술 기술을 습득해 몽골의 심장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싶다는 밧운달 전문의는 “몽골에서는 보통 2~3세 아이부터 심장수술이 가능한데 삼성서울병원에서는 2~3일 된 신생아에게도 심장수술을 하고 있다”고 감탄하며 “이곳에서 연수경험을 살려 몽골로 돌아가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생명을 더 많이 살려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밧운달 전문의는 매일 오전 6시에 기상해 7시에 열리는 심혈관센터 회의참석을 시작으로 여러 교수들의 수술에 참관하고, 귀가해서도 수술이나 강의내용을 복습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등 매우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전태국 흉부외과 교수는 “밧운달 전문의는 심장수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무척 뛰어났고 많은 노력을 보였다”며 “향후 몽골 의료진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심장수술에 대한 의료기술 전파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을 총괄한 심종섭 정형외과 교육수련부장은 “연수교육을 계기로 몽골의 의료서비스가 한층 더 향상되길 바란다”며 “연수를 마친 뒤에도 각 진료과별 지도교수와의 지속적인 교류활성화로 양국 간의 보건의료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추가로 연수에 참여하게 될 몽골의료진들을 위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보다 강화하고 국내 선진의료를 열망하는 아시아 의료진들에게 화답하기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2010년에 해외 14개국에서 31명의 의학자가 방문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9개국의 96명의 의학자, 올해는 23개국 59명이 방문해 국내의료시스템에 대한 연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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