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소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높은 삶의 질과 성공적인 노화에 이르는 길을 모색해보는 ‘제6회 인제대 백중앙의료원 글로벌 포럼 2012 행사’가 16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백중앙의료원의 모태가 되는 인제대 서울백병원의 개원 80주년 기념식을 겸한 이번 행사에는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서영훈 전 국무총리,이원로 인제대 총장, 박상근 백중앙의료원장, 백수경 부이사장, 신의진 새누리당 국회의원(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100세까지 청년처럼’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포럼은 건강한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 셋으로 나누어 시기별 건강관리 및 실태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포지엄과 인문학적 관점을 포함한 장수 관련 특별 강연이 펼쳐졌다.
백낙환 인제대 이사장이 16일 열린 백중앙의료원 글로벌 포럼 2012에서 개막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1부에서는 청소년기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청소년 비만의 문제점과 관리법(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청소년 흡연, 음주, 중독 실태 및 대안(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청소년기 스트레스 관리(신의진 국회의원)의 주제들이 발표됐다.
강재헌 교수는 “어렸을때 뚱뚱한 아이들의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청소년시기부터 비만해질 위험요소가 있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종규 국장은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 인터넷 중독을 억제하기 위해 담뱃갑 경고그림, 담뱃값 인상, 학교 흡연예방 프로그램, 주류 대리 구매 금지 법제화 등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전문가를 초청해 △심혈관질환의 예방(닐 폴터 영국 왕립대 심장예방의학 담당 교수) △동맥경화의 개선방법(히로 타카푸미 니혼대 의대 교수)에 대해 강연했다.
닐 폴터 교수는 “2005년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CVD)으로 사망한 사람은 1752만8000명으로 암(756만6000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먀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스타틴 계열 약물과 혈압강하제의 적절한 사용이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있어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3부에서는 △치매의 예방(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노년기 근골격계 질환 관리 (김철 인제대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특히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은 ‘건강과 운동-100세까지 청년처럼’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소식(少食)ㆍ다동(多動)ㆍ금연(禁煙)ㆍ금주(禁酒)의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운동으로 체온을 1도 올리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백낙환 이사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년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백병원 개원 80주년 기념식의 의미는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보건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글로벌 포럼은 의학적 전문 학술영역과 의료의 사회실천적 영역을 접목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2007년 심뇌혈관질환, 2008년 암, 2009년 대사증후군, 2010년 뇌과학, 2011년 중증환자 응급치료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를 선택해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