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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치약과 먹는 잇몸약에 대한 진실과 오해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06-07 11:34:17
  • 수정 2012-07-04 14: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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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마제의 강도가 강한 치약과 약한 치약 번갈아 써야 효과적

1.치약 거품이 많이 날수록 청결하다?
아니다.거품의 원인은 계면활성제.지나친 계면활성제 사용은 구강점막 건조증과 위점막 보호 지방층 손상으로 건강에 해롭다.구강내 효소와 면역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킨다.청결한 느낌을 유지하고 싶어 일부러 덜 헹구는 것은 금물이다.


2.칫솔에 치약을 가득 묻혀야 한다?
아니다.양치질 효과는 치약의 양보다는 올바른 칫솔질에 있다.한국인은 적정 치약량의 2배를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있다.칫솔 위에 치약을 가득 짜놓은 광고가 치약 판매량을 늘리려는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3.치약으로 은 제품을 닦으면 반짝거린다?
맞다.세마제는 고운 입자가루를 액상으로 만든 것으로 플라그를 물리적으로 제거해주고 치아에 광택을 낸다.치약으로 은제품을 닦으면 세마제로 표면을 미세하게 갈아내고 계면활성제로 때를 닦아내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치약은 색깔만 다른 뿐 기능적으로는 모두 같다?
치약은 세마제의 입자 크기와 갈아내는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입자가 작아 연마력이 약한 세마제는 잇몸이 약하거나 이가 시린 사람,입자가 굵어 연마력이 강한 세마제는 프라그가 많이 끼고 입 안이 텁텁한 사람에게 권장된다.시린이는 치아 표면을 코팅하는 효과가 있는 불소 함유 치약이 유익하다.


5. 잇몸병을 먹는 약으로 고칠 수 있다?
플라크가 침 속의 무기물과 함께 석회화되면 치석이 되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한다. 이 플라크와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은 점점 심해져 뼈(치조골)가 흡수(소실)되고 치아가 흔들리게 된다. 따라서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방법은 플라크와 치석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미 형성되어 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치석은 칫솔질과 치실의 사용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약물로 플라크와 치석이 제거된다는 보고는 없다. 다만 요즘 광고되는 잇몸약들이 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와 동반되어 사용되면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잇몸병의 원인인 플라크와 치석을 방치한 채 약을 복용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완화 효과로 오히려 병을 방치시켜 악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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