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정신건강클리닉이 암환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디스트레스, distress) 관리와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암환자를 위한 스트레스 관리 Manual & Workbook’을 최근(지난 3월 9일) 발간했다.
이 책은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 적극적으로 암 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치료과정 중에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10단계(회기)로 나눠 다뤘다. 문제해결적, 인지행동적 접근 방식으로 기술돼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관리하고, 의사가 이를 훈련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치료자용 매뉴얼과 환자용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책 전반부의 치료자용 매뉴얼에는 국립암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회기별 구성과 내용, 실제 암 환자와의 상담 축어록을 제시했다. 특히 축어록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치료자가 치료 과정을 보다 정확히 터득하고 환자와의 상호작용에서 생생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한다.
후반부는 실제 프로그램에서 환자에게 제공된 환자용 워크북과 과제 기록지를 수록해 암환자가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 및 그 관리법을 쉽게 안내하는 자습서 역할을 한다.치료자가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책은 2010년 국립암센터 기관고유 사업 연구과제인 ‘암환자 재활·완화의료 강화를 위한 근거 중심의 통합적 암 진료 서비스 모형 및 프로그램 개발’ 연구비로 수행된 ‘국립암센터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NCC-Stress Management Program)’의 연구 성과물이다. 이담북스 출간, 국립암센터 김종흔·유은승·조달님 지음, 204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