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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 건선치료제 ‘스텔라라’, 6월부터 보험급여 적용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5-31 16:10:39
  • 수정 2012-08-03 1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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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간 환자 본인부담금 256만원에서 156만원으로 40% 절감

새로운 약효기전을 갖는 건선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Ustekinumab)가 6월부터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는다.
한국얀센은 6월 1일부터 스텔라라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고시개정안’에 따라 중등도 이상 판상형 건선을 가진 18세 이상 성인에 한해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이 약은 내달 1일 출시 예정이며, 다른 치료제로도 효과가 없던 중등도 성인 건선환자들이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이에 따라 환자 연간 본인부담금이 기존 265만원에서 40% 줄어든 156만원의 비용으로 치료제를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보험급여 개시로 한번 건선에 걸리면 평생 치료해야 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효과가 개선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삶의 질(Quality of Life)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난치성 만성 면역계 피부질환인 건선(乾癬, Psoriasis)은 좁쌀만한 크기의 붉은색 발진과 함께 하얀색의 비늘이 온몸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한번 발병하면 10~20년간 지속되는 경우가 흔한데다 재발하기도 쉬워 환자들의 심리적 고통이 매우 컸다.
건선은 전 세계인구의 약 3%가 건선을 앓고 있고 환자의 25%가 중등도 이상의 증상을 겪고 있다. 피부에 침범한 범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구별하며 몸 전체의 3% 미만에 건선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경증, 3~10%는 중등도, 10% 이상은 중증으로 분류한다. 건선의 가장 흔한 형태는 판상형 건선으로 주위 정상 피부와 경계가 명확한 판 모양의 붉은 색을 띠며 은백색 비늘(인설)로 덮인다. 크기는 1~10cm 정도이며 자극을 자주 받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에 흔히 나타난다. 건선 환자들은 피부발진 등 외모변화로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심한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스텔라라는 건선을 유발하는 인터루킨-12, 인터루킨-23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리기전의 치료제이다. 건선으로 진단된 후 처음, 4주후 두번째 주사를 맞고 이후에는 12주에 한번씩 1년에 4번만 병원을 방문해 주사를 맞으면 되기 때문에 매일 반복하는 기존 건선치료 방식의 불편함을 크게 덜어준다.
해외 임상시험에서 28주차까지 치료 시 90%의 환자가 약물에 치료반응(PASI 50)을 보였고, 70%의 환자가 치료성공(PASI 75)에 도달하는 등 기존 일부 건선치료에 사용되던 TNF-α(종양괴사인자-알파) 억제제(한국애보트 휴미라, 한국화이자 엔브렐, 한국얀센 레미케이드 등)와의 비교임상에서도 우월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PASI는 Psoriasis Area Severity Index의 약자로 건선의 악화와 호전을 평가하는 지수다.
올해 발표된 국제피부과학회지(Journal of Dermatology)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임상연구 결과 건선 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12주차 때 스텔라라를 투여한 환자들의 피부과적 삶의 질(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DLQI)이 위약 투여한 환자들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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