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지멘스헬스케어가 미국의 방사선 치료기기 전문기업인 배리언메디컬시스템스(Varian Medical Systems)와 21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배리언사는 방사선 의료기기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사이버나이프와 토모테라피의 장점을 두루 갖춘 방사선치료기인 래피드아크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멘스헬스케어는 방사선 치료 및 중재수술 분야 임상 역량을 확대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향후 방사선 촬영 및 치료 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기술 공유에서부터 신제품 개발까지 전 분야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또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개발과 신제품 공동 개발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배리언은 이번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전 세계 방사선 종양학과에 컴퓨터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지멘스 영상진단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담당하게 된다. 지멘스 역시 고객들에게 배리언의 방사선 치료 및 방사선 수술용 장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게 된다.
팀 게르틴(Tim Guertin) 배리언 사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배리언이 전 세계 암환자들을 위한 임상 솔루션을 강화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흥미로운 발전”이라며 “지멘스와 배리언을 연결하는 탄탄한 소프트웨어 연결성과 새로운 아키텍처(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적 설계방식)를 개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환자 촬영 및 치료를 위한 중요한 신규 옵션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터 매르첸도르퍼(Walter Märzendorfer) 지멘스헬스케어 CT 및 방사선 종양 사업부 CEO도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지멘스헬스케어가 방사선 종양 분야의 최적의 영상촬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지멘스헬스케어의 영상진단 분야의 핵심역량과 기술력을 활용해 전 세계 방사선종양학과 및 암환자 치료 발전을 위해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