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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층 인기에 폭발하는 에너지음료 시장
  • 오혜라 인턴 기자
  • 등록 2012-05-11 15:43:40
  • 수정 2016-01-28 1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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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양약품 ‘쏠 플러스’ 내놓고 신규 진출

활동적인 20대 등 젊은층에게 에너지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일양약품은 지난 10일 에너지음료 ‘쏠 플러스’를 출시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에너지음료는 남미 열대 과일인 과라나의 추출물(천연 카페인의 일종)과 피로회복 및 간기능개선에 좋다고 알려진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공통적으로 함유해 각성효과를 나타내며 이를 통해 피로를 잊게 하고 활동성을 증진시키는 느낌을 주는 새로운 음료군이다.졸음과 피곤을 잊게 해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쳐있는 현대인을 위한 맞춤음료라는 게 해당 업체들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카페인 권장량은 성인기준 하루 400㎎ 이하, 임산부 기준 300㎎이하, 어린이는 체중 1kg당 2.5㎎이하다. 1㎖당 0.15㎎(0.015%) 이상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면 고카페인음료라고 정의한다.
전세계 에너지음료시장은 미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약 140억달러(15조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4%씩 가파르게 성장했다.국내 시장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다.핫식스(롯데칠성음료), 레드불(동서식품), 번인텐스(한국코카콜라) 등 3대 제품이 에너지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밖에 지난 4년여 동안 엑스코카스(동아오츠카), 파워샷(광동제약), 야(삼성제약),에너젠(동아제약) 등 20종이 넘는 국내외 제품들이 연간 300억원대의 에너지음료시장을 속속 공략하고 있다.세계 에너지음료 판매량 2위를 달리고 있는 ‘몬스터에너지’도 향후 국내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에너지음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 1등은 세계시장에서도 선두를 점하고 있는 ‘레드불’이다.이 음료는 원래 오스트리아 레드불GMBH가 제조하는 음료로 한캔(250㎖)당 카페인 0.03%(75㎎), 타우린 1000㎎ 함량을 가지고 있다.국내에서는 식약청이 규정하는 고카페인음료 기준(0.015%)의 두배 수준이어서 시판 승인이 늦어지다가 동서식품에서 카페인 함량을 62.5㎎으로 낮춘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로 개선해 2011년 8월에 출시됐다. 현재 국내 음료기준으로는 카페인이 천연식품에서 유래할 경우 카페인 함량이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콜라형음료나 에너지음료가 이처럼 카페인 첨가에서 자유롭다.레드불은 붉은 소모양이 그려진 로고를 통해 에너지가 불끈불끈 솟게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칼로리는 112㎉다. F1 레이싱팀과 스포츠행사를 후원하고 레드불 론칭행사로 N서울타워에서 베이스점프 등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를 실시해 이목을 끌었다.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는 레드불보다 한발 앞서 2010년 3월에 에너지음료로 선을 보였다. 한 캔 당 카페인 80㎎, 타우린 1000㎎, 칼로리 120㎉로 역시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다. 홍삼농축액, 가시오가피추출농축액, 아미노산BCAA(L-로이신, L-발린, L-이소로이신),비타민C 등을 함유한다. 2011년 5월까지만 해도 전년 평균의 40% 정도의 수준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같은 해 8월 출시된 레드불의 인기에 힘입어 이후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연말까지 300% 이상 성장,지난해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음료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185㎖의 소용량 제품도 내놓았으며 클럽파티를 진행하고 체험단을 구성해 블로그 포스팅을 진행하는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붉은 불꽃이 그려진 파랑색 캔으로,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아슬아슬하고 파격적인 광고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킨 바가 있다.
코카콜라가 내놓은 ‘번인텐스’는 2011년 4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카페인 80㎎, 타우린 1000㎎을 포함한 니아신과 판토텐산, 비타민B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칼로리는 116㎉다. 까만 외관에 불이 붙는 그림이 그려져 열정을 태우는 듯한 디자인으로 대규모 광고마케팅과 1+1 판촉행사, 대학축제 등을 벌이며 젊은 층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일양약품도 ‘쏠 플러스’란 브랜드로 에너지음료 시장에 진출했다.에너지음료답게 브라질산 천연 과라나 추출물과 타우린이 듬뿍 함유돼 열정적 삶을 즐기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카페인은 50㎎으로 다른 에너지음료보다 카페인 수준을 낮춘 대신 타우린을 2000㎎으로 높였다.이밖에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 홍삼농축액 등 총 20여종의 재료를 함유하고 있다.칼로리도 105㎉로 다소 낮다. 하얀색 외관에 강렬한 태양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어 이글이글 타오르는 에너지를 형상화해 몸 속 가득 태양의 에너지가 전달되는 느낌을 줬다.신제품으로 전국 훼미리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앞으로 스포츠 이벤트, 문화사업 등 다양한 협찬과 후원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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