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견기업 CEO인 권 회장이 노화방지클리닉을 처음 방문한 것은 63세이던 2004년이다. 몸이 무겁고 늘 피로를 느껴 먼저 치료를 받고 효과를 본 부인의 권유로 찾아왔다. 그는 술과 담배를 즐기지 않고, 소식하며,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는 등 워낙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어서 약간의 피로감과 허리와 어깨 통증 외에 특별한 노화 증상은 없었다.권 회장은 처음엔 남성갱년기증후군의 치료효과를 반신반의했다.하지만 치료 시작 후 2~3개월째부터 피로감이 줄고, 활력이 생기며, 성기능이 향상되는 등 인체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자 지금까지 8년째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정작 권 회장이 노화방지치료의 진가를 알게 된 것은 치료를 시작한지 2~3년이 지나고부터다. 자타가 공인하는 골프애호가인 그는 63세에 골프 스코어가 70대 초반이었고 가금 72타 언더까지 내려가는 실력파였다.같이 라운딩을 즐기는 친구들도 모두 비거리나 스코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수준급 골퍼들이었다. 그러나 권 회장을 비롯한 친구들의 나이가 60대 중반을 넘어서자 하나둘씩 비거리가 줄고 체력 저하 등의 이유로 스코어가 나빠지지 시작했다. 하지만 유독 권 회장만이 비거리와 스코어가 그대로 유지됐다.워낙 골프 실력이 출중하다 보니 언젠가는 모든 골퍼들의 꿈인 에이지슈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권 회장이 노화방지 호르몬치료의 효과를 체험하고 나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그것은 바로 60대에 에이지슈터가 되는 것이었다.그러나 68,69세에 아쉽게도 한 두타 차이로 에이지슈터의 기회를 놓쳤다가 드디어 70세인 지난해 가을 70타를 기록하게 됐다.젊은이 못지않은 체력,바위덩어리에 구멍이라도 낼 듯한 날카로운 집중력,빼어난 골프 실력으로 프로골퍼조차도 이루기 힘든 ‘언더파 에이지슈터’가 된 것이다. 자신의 기쁨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고, 같은 골퍼이자 치료를 담당한 의사로서 흐뭇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2. “몇 년 전부터 지구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져요.좋아하던 골프가 재미 없어지고 부부관계도 시들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서 사업하는 게 힘겹습니다.건강을 위해 술 담배도 끊고 몸에 좋다는 음식만 골라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 보는데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심해지기만 합니다.”
성공한 사업가 문 모 사장(65)이 3년전 필자를 찾아와 호소한 내용이다.병원에서 정밀건강검진을 해봐도 이상이 없었다는 문 사장을 상대로 노화방지 호르몬인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를 재어보니 각각 젊은 사람의 40%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다. 신체반응속도, 청력, 폐기능, 기억력 등 12가지 항목으로 이뤄진 생체나이를 측정한 결과 70세로 실제 나이에 비해 노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호르몬을 주사하고 생활습관과 식단을 교정했더니 4주 후부터 숙면을 취하게 됐고 피로감도 줄어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다.3개월 후 재측정한 결과 두 호르몬은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 체지방이 줄어 허리둘레는 1.5㎝ 감소하고,근육이 불어 근력은 10% 향상되었다. 활력이 넘치는 것은 물론 기억력이 향상되고 덤으로 성기능까지 개선돼 젊은 시절의 자신감을 되찾았다.6개월 치료 후 생체나이를 다시 측정해 보니 59세로 나타나 처음 찾아왔을 때보다 11년 젊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과거 230야드에서 200야드로 줄었던 드라이브 비거리가 호르몬 치료 후 220야드로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고 기뻐했다.
권 회장이나 문 사장처럼 에이지슈터까지는 아니어도 노화방지 호르몬치료를 하다보면 골프 스코어도 좋아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노화의 증상을 되돌려 놓고 근력과 활력, 성기능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시작한 노화방지치료가 골프의 비거리와 스코어 향상 또는 유지라는 부수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