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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의 90% 차지하는 ‘거북이 암’(유두암) 믿고 방심하면 치료 시기 놓칠 수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6-01-19 13: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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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중요 … 유두암 일부는 악성 미분화암 될 수 있어
  • 여포암은 10% 차지하며 림프절보다는 혈액 통한 他 장기로의 전이가 위험

갑상선암은 ‘거북이 암’, ‘착한 암’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든 갑상선암이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허성모 순천향대 부천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갑상선암의 암종별 치료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허 교수는 “갑상선암은 정기적인 검진에서 초기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완치율이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암의 종류와 분화도, 종양 위치에 따라 위험도와 치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세포의 모양과 성질에 따라 대표적으로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으로 나뉜다.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약 90%를 차지하는데 진행 속도가 느리고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 수술만으로 완치 가능하지만, 목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가 흔하다. 

 

여포암은 약 10% 미만을 차지하며, 유두암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이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림프절을 통한 전이가 적지만, 혈액을 통해 폐나 간, 뼈 등 장기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 

 

갑상선에는 여포세포와 C세포(부여포세포) 두 가지 주요 세포가 있다. 수질암은 C세포로 불리는 부여포세포(副濾胞細胞, Parafollicular cell)에서 생기는 암으로, 예후가 좋지 않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다른 내분비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갑상선암의 약 1~3%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명적인 ‘미분화암’이다.

 

허성모 교수는 “치료가 상대적으로 쉬운 유두암이라도, 종양이 혈관이나 신경, 기관지 등 중요한 구조물과 가까이 붙어 있거나 주위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에는 신속한 평가 및 치료가 필요하다”며 “드물지만 유두암의 분화암이 진행이 빠른 미분화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보통 갑상선 초음파로 종양의 모양과 위험 소견을 확인하고 세침흡인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여포암은 일부 세포가 아닌 종양 전체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진단하므로 초음파와 세침흡인검사에서 여포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확진을 위한 수술을 권장하기도 한다.

 

유두암은 수술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을 만큼 예후가 좋다. 암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갑상선을 반만 절제하거나 전절제를 하기도 한다.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림프절 제거도 필요하다. 갑상선 전체를 제거한 경우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며, 칼슘 수치 유지를 위한 약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제거 후 종양의 크기가 크고 주변 구조물로 퍼져 있거나 림프절 전이 소견이 있을 때는 암의 재발이나 전이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방사성물질을 입힌 요오드를 경구 복용하는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항암제나 분자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효과는 제한적이다. 허성모 순천향대 부천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

허 교수는 “갑상선암이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은 암이라는 사실이 ‘천천히 치료해도 된다’는 오해로 이어지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막연한 불안이나 낙관보다 객관적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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