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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머크, 건활막거대세포종(TGCT) 신약 ‘피미코티닙’ FDA 승인 심사 개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6-01-14 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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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2월 중국에서 최초로 승인 … 1일 1회 복용 경구요법제, 기존 수술치료의 대안 기대

독일 머크는 힘줄윤활막(건활막) 거대세포종(Tenosynovial Giant Cell Tumor, TGCT) 치료제 피미코티닙(pimicotinib)의 허가신청 건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접수됐다고 12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피미코티닙은 대식세포 집락형성 촉진인자-1 수용체(CSF-1R) 저해제 계열의 건활막 거대세포종 환자를 위한 경구 복용 전신요법제다. 외과적 절제를 진행할 경우 기능적 제한 또는 상대적으로 심각한 이환율을 초래할 수 있는 성인 경구용 TGCT 치료제로 지난해 12월 22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TGCT는 대식세포(macrophage)의 CSF-1을 만드는 세포가 그 수용체(CSF-1R)를 가진 대식세포를 끌어들여 응집시킴으로써 발생한다. 이로써 CSF-1R 수용체는 대식세포 및 기타세포의 생성, 분화,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피미코티닙은 CSF-1R을 억제하는 새로운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TGCT 종양조직에서 대식세포를 억제 및 고갈시킨다. CSF-1R은 TGCT 병태생리의 핵심 경로로, 종양미세환경 내 대식세포 축적과 종양 증식을 유도하는 주요 표적이다. 

 

이번 승인 신청은 글로벌 3상 ‘MANEUVER’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시험결과와 장기 추적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피미코티닙은 깊고 지속적인 종양반응을 나타낸데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했다. 

 

MANEUVER 임상 결과 피미코티닙을 1일 1회 경구 복용한 그룹은 25주차에 맹검 사외심사 위원회(BIRC)가 ‘고형암 반응평가 기준’(RECIST v1.1) 지표를 적용해 위약 대조군과 비교 시 객관적 반응률(ORR)이 통계적으로 유의해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아울러 건활막 거대세포종의 핵심적인 환자 보고 결과들과 관련한 전체 2차 평가지표들도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즉 운동성과 신체기능 등이 개선된 가운데 경직 증상과 통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지난해 5월 30일~6월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던 제 61차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평균 14.3개월에 걸친 장기 추적조사 결과는 지난해 10월 17~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유럽 임상종양학회(ESMO)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독일 머크 헬스케어사업 부문의 다비트 바인라이히(David Weinreich) 글로벌 연구‧개발 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피미코티닙은 수술 이외에는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담보된 치료대안을 찾기 어려운 고통스럽고 파괴적인 종양의 일종인 건활막 거대세포종 환자들에게서 괄목할 만한 치료상의 진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MANEUVER 임상 결과, 피미코티닙이 종양으로 인한 부담과 통증과 경직 등의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미국과 세계 각국의 건활막 거대세포종 환자들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건활막 거대세포종은 관절 주위에서 드물고 국소적으로 나타나지만 공격적인 형태를 띄는 종양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부종과 경직이 진행되어 증상이 나타난 관절 부위의 운동성을 감소시키고, 일상적인 활동과 삶의 질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거나 종양이 재발한 경우 건활막 거대세포종은 뼈, 관절, 주위 조직 등에서 불가역적인 손상으로 귀결될 수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2016년에 설립된 아비스코테라퓨틱스((Abbisko Therapeutics, 上海和營生物醫葯는 2023년 12월 3일, 독일 머크에 피마코티닙의 중화권 판권을 넘기는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5년 3월 28일에는 머크가 전 세계 판권을 확보했다. 

 

아비스코는 2023년 12월 당시 7000만달러의 선불 계약금 포함 최대 총 6억550만달러 규모의 마일스톤 조건으로 머크와 계약했다. 2025년 3월에는 아비스코에 글로벌 판권 옵션 행사 비용으로 8500만달러를 지급했으며 향후 제품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과 순매출액 대비 판매 로열티를 지급키로 했다. 

 

피미코티닙은 앞서 미국 FDA 혁신치료제 및 패스트트랙, 유럽의약품청(EMA) 우선심사(PRIME) 지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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