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台)의 레미젠(RemeGen‧榮昌生物制药)의 PD-1/VEGF 이중항체 항암제 후보물질인 ‘RC148’의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레미젠은 RC148을 여러 유형의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개발하고 있다.
PD-1/VEGF 표적 이중특이성 항체는 PD-1과 VEGF를 동시에 차단함으로써 면역체계가 종양과 보다 효과적으로 싸우도록 돕고, 종양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전을 갖고 있다. 동시에 항체약물접합체(ADC) 활성에 유리한 종양미세환경을 조성할 잠재력이 있어 ADC와의 병용요법으로도 개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초기 임상 연구에서 RC148은 ADC와 병용 투여 시 우수한 초기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특히 비소세포폐암(NSCLC) 및 대장암(CRC)을 포함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여러 고형암에서 애브비가 개발 중인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telisotuzumab adizutecan, Temab-A)과 같은 ADC와의 병용요법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애브비는 중화권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RC148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레미젠은 애브비로부터 선불 계약금 6억5000만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며 향후 최대 49억5000만달러의 개발‧인허가‧상용화 마일스톤 지급금, 별도의 중화권 이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순매출액에 대해 두 자릿수 비율(%)의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애브비의 데진 아비도예(Daejin Abidoye) 종양학‧고형암‧혈액학 치료영역 책임자 겸 부사장은 “이번 제휴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과학적 및 임상적 진전의 중요한 원천이 되는 글로벌 바이오의혁신 제약기업과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애브비의 노력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RC148의 면역관문 억제 및 항-혈관신생 기전을 ADC의 표적화 및 세포독성 활성과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고형암 환자에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미젠의 CEO인 지안민 팡(Jianmin Fang) 박사는 “이번 협업은 레미젠에 중요한 이정표로, 암 치료 분야의 중대한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는 데 RC148의 혁신적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애브비와 협력해 중국과 전 세계에서 RC148의 임상적, 상업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