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헬스케어-차움-헌인타운개발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 차움 이광호 행정부원장,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 김용 헌인타운개발 대표 (왼쪽부터)
차헬스케어는 7일 차움, 헌인타운개발과 함께 커뮤니티 기반 커넥티드 헬스케어(Connected Healthcare) 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외 의료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인 차헬스케어는 차바이오텍의 자회사다.
커넥티드 헬스케어는 디지털 AI 플랫폼과 오프라인 헬스케어 컨시어지센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전문 컨설턴트 관리를 통해 일상과 의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르엘 어퍼하우스’ 입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라이프케어 환경 구축에 협력한다.
차헬스케어와 차움은 의료·웰니스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특성에 맞춘 헬스케어 서비스 설계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헌인타운개발은 주거단지 내 인프라 조성과 운영을 맡아 커뮤니티 기반 헬스케어 모델의 현장 구현을 담당한다.
단지 내 도입을 검토 중인 헬스케어 컨시어지센터는 건강 상담과 커뮤니티 케어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 컨설턴트가 건강 상담과 케어 연계를 지원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활용해 주거공간 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건강 상담, 생활습관 관리, 웰니스 프로그램 등 입주민 맞춤형 헬스케어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그룹과의 연계를 통한 확장도 모색한다. 차AI헬스케어는 뷰티·에스테틱 사업에서 축적한 소비자 접점과 운영 경험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영유아·성인·시니어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패밀리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난임, 출산, 여성의학, 건강검진, 안티에이징 등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한 모델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의료서비스가 병원 밖 주거공간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거 커뮤니티에 최적화된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 헌인타운개발 대표는 “르엘 어퍼하우스가 추구해온 주거 품격에 의료·웰니스 역량이 더해져 입주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입주민의 일상과 건강을 세심하게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 조석기 분당서울대병원 미래혁신연구부장, 배영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이오의료측정본부장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미래혁신연구부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이오의료측정본부는 지난 7일 첨단재생의료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오가노이드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품질 개선 연구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가노이드와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꼽히는 영역이다. 특히 연구 결과의 재현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품질 관리가 필수적이다. 품질 관리가 미흡할 경우 연구 신뢰도가 저하되고, 실제 환자 치료로의 확장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인간이나 동물 장기의 기능과 특성을 일부 재현한 3차원 배양 장기인 오가노이드는 약물 시험, 질병 연구, 재생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전자·세포치료제 역시 고도의 기술력과 엄격한 관리 기준이 요구되는 분야로,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보하고 상용화로 이어가기 위해 병원과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보유 기술의 활용 촉진과 강화를 위한 기술 자문 및 업무 교류, 오가노이드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품질 관리를 위한 공동 연구, 연구 장비 활용과 연구 인력 교류, 국책과제 기획 및 공동 수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재생의료 품질 관리 기준을 확립하고, 연구 성과를 임상 환경과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조석기 분당서울대병원 미래혁신연구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첨단재생의료 분야 품질 관리 시스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공동 연구 성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개선된 연구 결과가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영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이오의료측정본부장은 “오가노이드와 유전자·세포치료제의 품질 관리 수준은 연구 정확성과 치료제 안전성에 직결된다”며 “양 기관의 전문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결합해 품질 관리 강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병규 해운대백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
박병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가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9차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본상을 수상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본상은 기초 및 임상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논문에 수여되는 상으로, 매년 각 분야에서 1편만 선정된다.
박 교수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박건보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토끼 모델에서 골간단공과 개재 물질이 장골의 종적 성장 촉진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기초 부문 학술본상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성장기 소아·청소년 환자에서 하지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뼈 과성장이나 변형의 발생 원인을 동물 실험을 통해 규명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연구팀은 성장판이 남아 있는 미성숙 토끼 모델에서 성장판 주변의 서로 다른 위치에 구멍을 만들고, 충전 물질을 달리해 뼈 길이 변화와 변형 발생 여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특정 조건에서 뼈 성장이 촉진돼 다리 길이 차이나 외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성장기 환자에서 하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기전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수술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Bone & Joint Research’에 게재됐다.
김용정 서울부민병원 척추변형센터장
김용정 서울부민병원 척추변형센터장이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수술 200례를 달성하며 국내 척추변형 치료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청소년기 측만증 수술 건수는 2023년 37건, 2024년 51건, 2025년 57건으로 매년 증가해 최근 누적 200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수술은 연간 출생아 5,000명당 약 1명꼴로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부민병원의 수술 실적은 단일 병원 기준 국내 최다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과거 대학병원에 집중됐던 고난도 척추변형수술이 전문성을 갖춘 센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용정 척추변형센터장은 환자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필요한 부위만 수술해 척추의 유연성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유합술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단순 교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전략을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척추측만증으로 저하된 폐기능 회복을 위해 갈비뼈 절제술은 수술 전 폐기능이 정상인의 90% 이상인 경우에만 시행하고, 미용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환자에게는 기존의 큰 절개 대신 최소 절개술을 적용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급격히 진행되는 피크 그로스 벨로시티 시기 1년을 놓치면 변형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무조건 수술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적기를 놓치지 않는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5시간 이상 소요되는 고난도 수술임에도 수가가 낮고, 급여 기준도 지나치게 엄격해 치료 시기를 늦추는 모순이 있다”며 “환자의 평생을 좌우하는 질환인 만큼 난이도에 맞는 보상과 급여 기준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치료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심하복벽 동맥 천공지 피판술(DIEP)’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경기권 최초로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심하복벽 동맥 천공지 피판술(DIEP)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유방암으로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뒤 유방 재건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DIEP는 환자의 복부 조직을 이용해 유방을 재건하는 수술로, 기존 복부조직 이용 유방 재건술에 비해 공여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로봇 수술을 접목하면 복직근을 덮는 근막 절개 범위를 3cm 이하로 줄일 수 있어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재건팀은 조직 손상을 더욱 줄이기 위해 단일공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활용했다. 다빈치 SP는 복막 절개나 복강 내 가스 주입 없이 복직근과 복막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가능해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수술은 제한된 공간에서 정밀한 조작이 필요해 고도의 술기와 풍부한 경험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병원 측은 다학제 협진과 로봇 수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성공적인 수술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우연 성형외과 교수는 유방재건팀의 로봇 수술 연구와 협진을 통해 국내에서도 사례가 많지 않은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일상 복귀를 앞당길 수 있는 비침습적 유방 재건 수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