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 아주대학교 교수, 김소빈 엔지켐생명과학 상무(CTO), 안경규 K-MEDI Hub 신약개발지원센터장 (왼쪽부터)
엔지켐생명과학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K-MEDI Hub), 아주대와 표적단백질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 기반 신규 신약 모달리티의 공동연구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TPD 기반 신규 신약 모달리티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사업화 가능성 검토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TPD 분야 연구 역량을 보유한 연구기관·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모달리티 기술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표적단백질 분해 키메라)를 포함한 TPD 기반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를 중심으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TPD는 질병 원인 단백질을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통해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기존 저분자의약품이나 항체치료제가 기능 억제에 그쳤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TPD 플랫폼은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모달리티로,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장과 글로벌 기술수출 등 사업화 기회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표적단백질 분해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을 통해 혁신 신약 모달리티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공동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로고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와 계열사 뉴메코는 중동 파트너사 아미코 그룹(AMICO GROUP)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3년간 최소 구매수량(MOQ)을 확정한 형태로, 계약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디톡스는 기존 진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오만, 레바논, 바레인, 시리아 등 중동 10개국에 ‘뉴라미스’와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를 공급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최근 3년간 중동 지역 연평균 수출액이 34% 성장한 가운데,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며 매출 확대 기반을 강화했다.
아미코는 40여 년간 중동 전역에 구축한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판매,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 온 유통사다. 메디톡스와 아미코는 2020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시악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계기로 협력을 이어왔으며, 현지 출시 2년 만에 시장 점유율 25%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톡스와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해 온 아미코와의 협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중동 시장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통해 단계적으로 현지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ABP-102’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이 미국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로,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단백질을 발현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T-cell)를 연결해 암세포 제거를 유도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TCE) 방식으로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IND 승인에 앞서 해당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SITC 2025(미국면역항암학회)’에서 공개했다. HER2 고발현 및 저발현 세포주를 동시에 이식한 마우스 모델(Dual xenograft)에서 HER2 고발현 종양에 대한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으며, HER2 저발현 정상세포에 대해서는 우수한 내약성이 관찰됐다.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도 고용량인 80mg/kg까지 특이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CT-P72/ABP-102는 HER2 고발현 암세포에는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 대한 반응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으며, CD3 결합 수준을 조절해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위험도 낮췄다.
이로 인해 동일 기전의 HER2 타깃 TCE 계열 치료제 대비 치료 유효 용량과 독성 용량 간 범위를 의미하는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 TI)가 전임상 단계에서 유의미하게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IND 승인을 통해 글로벌 임상 1상에 착수해 CT-P72/ABP-102의 안전성, 내약성, 초기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임상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중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72/ABP-102는 전임상 단계에서 치료지수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다중항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이번 IND 승인을 계기로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림티센 고점착 시트형 지혈제 ‘실픽스(Sealfix)’ 제품 이미지
의료기기 및 콜라겐 제제 기반 바이오재생 기업 다림티센은 수술 중 신속하고 안정적인 지혈을 돕는 고점착 시트형 지혈제 ‘실픽스(Sealfix)’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실픽스는 절개 부위나 장기 표면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빠르게 흡착·흡수해 출혈 부위를 밀폐하는 시트형 지혈제로, 수술 중 요구되는 점착력과 형태 안정성, 흡수 속도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Type I 아텔로콜라겐과 폴리에틸글리콜(PEG)을 주요 성분으로 적용해 표면성 출혈은 물론 넓은 부위 출혈에서도 안정적인 점착력과 혈액 응고 성능을 구현했다.
출혈 부위에 빠르게 밀착해 혈액 유출을 차단하도록 설계됐으며,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의료진이 수술 중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열강도를 높여 출혈량이 많은 상황에서도 파열 없이 물리적 밀폐가 가능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다림티센 관계자는 “시트형 지혈제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히고 수술 중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용 콜라겐 기반 지혈제와 창상피복재, 뼈이식재, 생체접착제 등 재생의학 제품군을 확대해 신뢰도 높은 수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