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제약은 약국 전용 실속형 건강기능식품 ‘팜베이직’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팜베이직은 소비자에게 약국용 고품질 제품을 1만원 이하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동아제약과 대한약사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 개발한 약국 건강기능식품 코너 전용 브랜드다.
팜베이직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주요 건강 카테고리 8종으로 구성됐다. △눈(루테인지아잔틴) △혈행(오메가-3) △장(프로바이오틱스) △종합영양(멀티비타민·미네랄) △간(밀크씨슬&비타민B복합) △혈압(코엔자임Q10 복합) △관절&뼈(보스웰리아 복합) △혈당&체지방(카테킨&바나바 복합) 제품이다.
제품은 고흡수·고순도 원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으며, 원산지와 GMO(유전자변형) 여부를 확인해 소비자 기피 요인을 최소화했다. 눈 건강 등 일부 제품에는 임상시험으로 효능이 입증된 개별인정형 원료(루테인‧지아잔틴 복합물, 보스웰리아추출물 등)를 적용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모든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30일분 규격이며 1일 1회 1정(캡슐·포) 복용 체계로 통일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생산 공정 자동화 및 대량 생산을 통해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실현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건강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팜베이직을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대한약사회와 공동 개발한 팜베이직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팜이 유통하는 시럽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고 있는 시럽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Pharm Syrup)’이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럽 조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약국 운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팜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약사회가 주최하는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팜시럽’을 비롯한 제이브이엠(JVM)의 전자동 조제 장비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팜은 작년 11월 시럽약물 자동 조제 장비 제조사 알파팜텍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팜시럽 시리즈를 공식 유통하고 있으며, 2만3000여개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HMP몰과 전국 200여명의 전문 영업·마케팅 인력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팜시럽은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과의 연동 기능, 공간 활용성을 높인 콤팩트한 디자인 등 약국 조제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시럽 조제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여 약품 손실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약국 경영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품은 자동 추출 방식의 ‘팜시럽 ULTRA(3구·5구)’와 수동방식의 ‘팜시럽 PRO(5구)’ 두 라인업으로 구성돼 약국 규모와 조제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팜시럽 ULTRA’는 청구 프로그램과 처방전 데이터와 연동해 시럽 추출량을 자동 조절할 수 있으며, ‘팜시럽 PRO’는 약사가 직접 스위치를 눌러 시럽을 추출하는 구조다.
장비 크기는 5구 기준 가로 41cm, 3구는 가로 26cm로 협소한 조제실에서도 설치가 용이하다. 리저브 탱크에 2L 이상의 대용량 시럽을 채워둘 수 있어 다빈도 처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벽면에 투약병을 걸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돼 사용이 편리하다.
실제 약국에서의 사용 만족도도 높다. 서울 송파구 사람사랑약국 홍성조 약사는 “팜시럽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용량을 설정하면 정확한 수치로 토출돼 불필요한 약품 손실을 크게 줄여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된다”며 “색이 비슷한 시럽약의 경우 직접 조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조제 위험도 장비를 사용한 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2L 이상의 시럽을 미리 채워둘 수 있어 처방이 몰릴 때도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고, 조제 시간 절감 효과도 커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하남시 홈약국 이기원 약사는 “팜시럽은 시럽이 자동으로 토출되는 동안 다른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시럽을 기계로 조제한다는 점이 환자 신뢰도를 높이고, 사전 준비가 가능해 조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말했다.
한국팜비오는 국가필수의약품인 아세트산나트륨 주사제 ‘네오나트륨주(2mEq/ml)’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11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아세트산나트륨은 대사성 산증의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는 핵심 전해질 성분으로, 특히 신생아와 소아 진료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이 성분은 ESPGHAN(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 등 국제 정맥영양(Parenteral Nutrition, PN) 가이드라인에서도 신생아 PN에 권장되는 표준 나트륨 공급원으로 제시되고 있다.
아세트산나트륨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품이 없어, 그동안 전량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수입해왔다. 이 과정에서 공급 불안정과 약가 변동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특히 미숙아 치료 현장에서는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허가를 통해 국내에서도 아세트산나트륨 주사제를 미숙아 및 중증 소아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국팜비오는 네오나트륨주를 2026년 1월 출시할 계획이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아세트산나트륨은 신생아·소아 대사성 산증 치료에서 대체가 어려운 필수 성분”이라며 “한국팜비오는 시장성이 낮더라도 국가필수의약품과 같이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오른쪽 세번째),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Discovery센터장(네번째) 등 양측 관계자들이 임상연구 지원협약을 맺고 있다.
대웅제약은 개발 중인 신경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비임상 단계 연구를 가속화한다.
이 후보물질은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을 최우선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뇌·척수의 신경을 감싸는 막(미엘린, myelin)을 잘못 공격해 생기는 질환이다. 이 막이 손상되면 신경신호가 원활히 전달되지 않아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 시력 저하, 지속적인 피로감 등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고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워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현재 존재하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들은 대부분 뇌와 척수로 들어가는 혈관 벽인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추신경계 내부까지 충분한 약물 농도를 확보할 수 없어 근본적인 병변 제어가 어려웠다.
대웅제약의 신약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꼽혔던 뇌혈관장벽 투과력을 개선해 ‘문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뇌와 척수 내부의 염증 부위까지 직접 들어가 작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발성경화증을 일으키는 면역세포·신경교세포만 선택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감염위험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까지 갖고 있어 다발성경화증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상당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Discovery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신경염증 치료를 목표로 한 전략적 신약개발 과제”라며 “다발성경화증은 뇌혈관장벽 문제로 인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뚜렷한 질환인 만큼, 우수한 뇌혈관장벽 투과능을 갖춘 후보물질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