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 프로젝트 기부 감사패 전달식 기념사진
인하대병원 본관 인근 부지에 인하대 의대의 모든 교육 기능을 통합하는 교육 건물이 마련된다. 인하대병원과 인하대 의대는 지난 9일 임직원과 외부 인사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 신축 및 교육실습 공간 리모델링 기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병원 부지 내 지상 3층 규모의 옛 대한항공 운항훈련원(총면적 6천474㎡)을 리모델링하고, 바로 옆에 신축 건물을 연결해 총면적 1만633㎡ 규모의 교육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의실, 실습 공간, 도서관 등을 층별로 특화해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현재 인하대 의대는 용현캠퍼스 60주년 기념관 일부 공간을 강의와 실습에 사용하고 있으며, 의학도서관과 임상술기 실습실 등은 병원 내 정석빌딩에 분산돼 있어 교육 시설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개원 30주년을 앞둔 인하대병원이 추진하는 ‘미래를 여는 공간: INHA Vision 30+’ 계획의 중점 사업으로, 준공 목표는 2027년 상반기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오늘 행사가 시작점이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은 “새 건물이 완공되면 병원과 학교의 경계를 넘은 하이브리드 캠퍼스에서 최고의 의료 인재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이 심장·호흡 질환 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심장·호흡재활센터를 새로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심혈관질환 재발과 호흡기질환 악화 예방을 목표로 환자의 기능을 평가한 뒤 맞춤 운동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환자,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폐암 등으로 재활이 필요한 환자의 입원 및 외래 치료가 가능하다. 재활의학과 이숙정 과장을 중심으로 운동치료사, 심폐전담 간호사 등이 상주해 급성기 치료 이후부터 신체 기능 회복을 지원한다.
재활 프로그램은 평가·교육·치료 과정으로 구성되며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운동 중 혈압·심전도·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 확인해 환자별 적정 강도를 설정한다. 또한 호흡근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 분비물 관리 등 호흡재활도 병행해 증상을 완화하도록 돕는다.
이 과장은 "일부 환자들이 운동 중 합병증 발생을 걱정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며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게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한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 Boston Scientific)을 이용해 시술에 성공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췌장담도팀 조선화 간호사, 박재우·이윤나·문종호·신일상 교수 (왼쪽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방식으로 제거가 어렵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담관결석은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로 제거하지만, 결석이 1.5cm 이상 크거나 담도가 좁으면 완전 제거가 쉽지 않아 쇄석술이 필요하다.
이번에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고출력 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에 직접 접촉한 후 분쇄하는 방식이다.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원리를 활용해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결석 크기와 성분에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병원은 "새 장비가 기존 쇄석술보다 제거율이 높고 시술 시간이 단축되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문종호 소화기병센터장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